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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부, 사이버 전력 대수술 ‘사이버사령부 2.0’ 가동…中 겨냥 사이버 전력 재편 2025.11.17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가 사이버사령부(CYBERCOM) 2.0으로 명명된 새로운 사이버 전력 생성 모델을 발표했다. 중국 등 주요 경쟁국의 위협을 격퇴할 수 있는 사이버 전력 확보가 목표다.

[자료: 미국 사이버사령부]


이번 개편은 전통적 군 인력 구조가 현대 사이버전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사이버사령부2.0은 사이버사령부와 각 군을 통합해 채용, 평가, 선발, 교육, 유지 전 과정을 일원화한다.

모델은 사이버사령부 임무에 특화된 목표형 채용 및 평가 체계 등 총 7가지 핵심 사항으로 구성된다. 지원자를 특정 사이버 직무와 적합성 중심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또 사이버 전문성 장려, 재능 유지, 임무 특화 교육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경력 관리도 재편된다. 사이버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쌓을 수 있는 맞춤형 경력 경로와 배치 체계가 마련된다. 부대 구조는 임무 요구에 따라 특수화되며, 집단 훈련도 함께 조정된다.

즉각적 전투 준비 태세를 위한 조직과 운영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사이버 인력은 본부 및 전투 지원 요소를 갖춘 형태로 제공되며, 사이버 병력의 소모율을 조절하기 위한 단계적 부대 순환 체계도 도입된다.

이를 위해 전쟁부는 세 개의 핵심 지원 조직을 지정했다. 사이버 혁신 전쟁 센터(CIWC)는 사이버 작전 능력의 신속한 개발·배치를 담당한다. 사이버 인재 관리 조직(CTMO)이 정예 사이버 병력 확보를 지원하며, 첨단 사이버 훈련·교육 센터(ACTEC)는 임무 특화 교육을 제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이 중국 등 주요 경쟁국에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 전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케이티 서튼 전쟁부 사이버정책 담당 차관은 “이번 모델은 사이버 전력 생성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전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모델이 2030년대 초까지 단계적으로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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