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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사이버 보안 최적화 모델 ‘GPT-5.4 사이버’ 공개... 앤트로픽 미토스 맞불 2026.04.15

사이버 보안 기능 초점 맞춘 최상위 모델
TAC 프로그램 참여 일부 글로벌 파트너에 제한적 공개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오픈AI가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탐지에 최적화된 새 모델 ‘GPT-5.4 사이버’를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오픈AI가 출범한 ‘사이버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접근’(TAC: Trusted Access for Cyber)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부 보안 전문가 집단에게 제한적으로 우선 제공된다. 현재 이 모델에 접근 가능한 참여자는 수백 명 수준이며, 몇 주 안에 이를 수천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출처: 오픈AI]


앤트로픽이 최근 뛰어난 사이버 보안 성능으로 화제를 모은 최신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시스코, 리눅스재단 등 글로벌 주요 파트너에게만 우선 공유한 것과 비슷하다.

GPT-5.4 사이버는 지난달 초 오픈AI가 발표한 최상위 모델 GPT-5.4를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해 조정한 모델이다. 취약점을 쉽게 찾아 수정할 수 있게 돕는다. 소스 코드가 없어도 소프트웨어 실행파일을 분석해 악성코드 가능성이나 취약점을 파악하는 ‘2진 역공학’(바이너리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능을 갖췄다. 해킹에 악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요청을 차단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요청 차단 기준을 낮춰 취약점 탐지에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소수 주요 기업 및 ·기관 등에 최상위 모델을 먼저 공개하는 것은 먼저 AI 모델을 확보해 AI를 악용하려는 해커들에 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글로벌 파트너와 제휴, 보안 분야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도 있다.

최근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가 공개된 후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대형 금융사 CEO와 긴급 회의를 열고 보안 위협을 점검한 바 있다.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14일청와대 국가안보실의 긴급 대응 주문에 과기정통부 2차관과 통신 3사, 주요 플랫폼 기업이 참석한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한세희 기자(hah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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