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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전문가 시험 접수 사이트가 트래픽 방어도 못해”... ISMS-P 접수 첫날 서버 ‘먹통’ 2026.04.27

27일 접수 시작과 동시에 홈페이지 마비...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오류 속출
높아진 관심 속 ‘선착순 2000명’ 마감 방침에 트래픽 병목 가중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심사원 자격검정 서류 접수 첫날부터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며 지원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잇달아 벌어진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 최근 정부는 ISMS-P 인증 의무 대상 확대와 현장 심사 강화, 사후 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 실효성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출처: ISMS-P 홈페이지 캡쳐]


27일 오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ISMS-P 인증심사원 자격검정 시험 홈페이지가 장애를 일으켰다. 인증심사원 서류 접수는 오늘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서버가 완전히 다운됐다.

접수 사이트엔 응답 지연과 함께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ERR_CONNECTION_TIMED_OUT)이라는 오류 화면만 나타났다. 자격검정을 오랫동안 준비해 온 보안 실무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시작하자마자 서버가 그냥 터졌다”, “바쁜 업무 중에 계속 새로고침만 누르고 있어 속이 터진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서버 마비는 올해 새로 도입된 ‘선착순 2000명 마감’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닷새 간 시험 접수 기간 중 나흘째 날 일방적으로 접수를 조기 마감해 응시생들이 혼란을 빚었다. 응시 제한 인원이 일찍 찼기 때문이었지만, 2000명 정도의 응시 제한 인원이 있다는 점이 사전에 제대로 공지되지 않은 점 등이 논란이 됐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올해 선착순 제도를 꺼내 들었으나, 오히려 첫 관문이 ‘접속 스피드전’으로 변질되면서 오픈과 동시에 막대한 트래픽 병목 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사이버 보안 관련 업무 담당하는 KISA가 정작 자신들이 실시하는 보안 전문가 인증시험에 몰린 인원에 대한 트래픽 대응에 실패한 부분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KISA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사고로 개인정보 및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제고됐고, ISMS 인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덕분에 접수 첫날인 오늘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몰렸다”며 “현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큰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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