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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고 83% AI 악용” 기가몬, 2026 보안 보고서 발표 2026.07.29

글로벌 IT 조직 1023명 대상 조사 결과, 65% 침해 사고 경험
투자와 효용감의 간극 짚은 ‘AI 보안 착시’ 현상... 심층 가시성 필요해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지난 1년간 보안 침해 사고를 경험한 기업 10곳 중 8곳 이상(83%)에서 AI가 관련된 위협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AI 기술 이면에 도사린 보안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공격자들은 AI를 활용해 더 빠르고 대규모로 공격을 수행하는 반면, 기업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가몬(Gigamon)이 사이버 위협 환경의 변화를 분석한 ‘2026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보고서’(2026 Hybrid Cloud Security Survey)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기관 비트리어스 월드와 공동 수행했으며, 글로벌 6개국의 보안 및 IT 기업 임원진 1023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5%가 지난 1년 사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 이는 3년간 40% 증가한 수치다. 3곳 중 1곳은 두 차례 이상의 침해 사고를 겪었다. 응답 기업의 64%가 자사의 AI 보안 역량이 통합 또는 정립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인데, 보안 수준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과 실제 현실 간의 간극인 ‘AI 보안 착시’현상이 관찰된다.

AI 기술은 방어와 공격 양 측면에서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응답자의 94%는 사람 개입 없이 보안 경보 분류(53%) 등 다양한 보안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반면 AI 기반 공격(41%), LLM 직접 공격(33%), 승인되지 않은 AI 사용(30%), 내부 정보 유출(30%) 등 내부 위협 사례도 보고됐다.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에 대한 신뢰도도 변화하고 있다. 응답자의 70%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AI 운영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 이는 전년도 54%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대다수인 72%가 AI 워크로드 운영에서 데이터 레이크(Data Lake)가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응답해 데이터 보안에 대한 보수적인 기조가 강해짐을 보여줬다.

다가올 양자컴퓨팅의 시대를 대비한 데이터 보안 경각심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의 87%는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해 두고 향후 복호화하는 ‘지금 수집해 저장한 뒤 미래에 복호화하는’(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 기법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쉐인 버클리(Shane Buckley) 기가몬 CEO는 “AI 공격이 거의 모든 단계에 활용되면서 탐지와 대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며 “전체 응답 기업의 93%가 보안에 투자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가 어떻게 이동하는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통제 없이 자신감만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안팀이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정확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심층 가시성(Deep Observability)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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