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소거기, 내수시장 봄 오나 | 2008.05.29 | |
기업들 강력한 보안 요구, 2~3년 후 국내 정착전망 기밀문서 보관방식 변화, 국방부 등 관심 높아
이미 지난해 삼성특검 당시에도 일부 기밀문서는 데이터 소거기에 의해 처리된 점을 볼 때 ‘완전 복구’와 ‘완전 삭제’는 또 다시 창과 방패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데이터 소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자장비 디가우저의 발전도 시장 확장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디가우저란는 자석의 힘을 이용해 HDD나 자기 타입 등이 가진 데이터를 지우는 장비이다. 정보저장매체 용량이 클수록 데이터를 유지하려는 자석의 힘(보자력)이 커서 그 보다 더 센 자석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데이터 소거기는 디가우저의 개발여부가 장비의 성능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업체는 외국기업 3개와 국내 2개 기업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상용화된 코엠아이티가 눈에 띈다. 지난 20일 열린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KD-1’은 폐기매체 소자 작업시 소자되지 않은 매체와 혼동될 가능성을 제거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제품이 고가인데다 무게도 120kg 이상이기 때문에 중·소 업체에서는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겹쳐쓰기 방식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구입자가 디가우저 업체와 혼동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장을 잠식당한 것도 인식부족의 이유로 작용했다.
디가우저 업체들은 겹쳐쓰기의 경우 정보저장매체에 여러 번의 ‘1001…’ 등 임의 데이터를 겹쳐쓰는 방법으로 HDD는 대외비급 이상은 사용할 수 없도록 국정원은 규하고 있다. 또 저장매체가 폐기되는 시점에 불량이 나거나 오동작하는 경우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코엠아이티 홍양표 이사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개인 정보는 물론, 기업의 중요한 정보, 나아가 국가기관의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사고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국가 정보원), 군(국방부), 금융기관(금융 감독원) 등에서 ‘정보시스템 저장매체 불용처리 지침’ 등 각종 규정을 제정해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완벽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디가우저 장비가 다소 고가여서 보편화가 힘들지만 업계에서도 경량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는 만큼 2~3년 후면 국내 시장도 안정화가 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문서 보안을 담당해왔던 문서 세절기가 앞으로 디가우저 장비로 대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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