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차량 트라이얼에 지속 투자 이유는? | 2021.10.31 |
영국, 커넥티드 자율자동차 기술 통해 420억 파운드 가치 목표
3만 8,0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영국 교통부는 지난 4월,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차선 내에서 차량을 유지하는 ‘자동 차선 유지 시스템(ALKS : Automated Lane Keeping System)’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국가적 하이웨드 코드(Highway code)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말부터 영국 내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 = utoimage]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ALKS 기술이 장착된 차량이 GB 차량 형식승인을 받고 차량이 자율주행 능력이 인정되면 법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정의될 수 있다. ALKS는 교통량이 적은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차량이 단일 차선에서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쉽고 안전하게 제어권을 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운전자는 차량이 지속적으로 속도를 모니터링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차량 제어권을 넘길 수 있다. ALKS의 사용은 시속 60㎞(37마일)로 제한된다. 영국 교통부에 따르면 ALKS는 교통사고의 85%를 차지하는 휴먼 에러를 줄여 도로 안전을 향상시킨다. 영국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 도입의 최전선을 차지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영국 신차의 약 40%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커넥티드 자율자동차 기술을 통해 2035년까지 영국 경제에 420억 파운드의 가치를 가져오고 약 3만 8,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도로 안전 및 자동차 기술의 선구자로 자리매김 목표 자동차 업계에서는 영국 정부의 자율주행차량 도입 목표를 자율화 차량의 사용을 허용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을 도로 안전과 자동차 기술의 선구자로 만든다는 목표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교통사고의 가장 큰 단일 원인인 휴먼 에러를 줄이고 이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4만 7,000건의 중대 사고를 예방하고 3,9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호즈(Mike Hawes)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회장은 ALKS와 같은 기술은 미래에 더 높은 수준의 자율화를 위한 길을 열 것이라며, 이러한 발전을 통해 영국이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및 사용에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한, 이를 통해 필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안전한 도로 유지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휴먼드라이브(Humandrive) 프로젝트 사진[자료=휴먼드라이브 웹사이트] 한편, 보험회사들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규제 기관이 현재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의 한계를 설명하지 않는 한 자율주행 자동차 채택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영국의 목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ALKS는 여전히 주행 제어를 운전자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이라는 표현은 소비자 차량의 성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조사기관 태참리서치(Thatcham Research)의 M씨는 KOTRA 런던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ALKS는 여전히 운전자의 제어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율이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미 많은 사고를 초래한 보조 운전시스템의 혼란과 오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기업이 차세대 자율주행차량 개발 영국은 다양한 기업이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와 같은 커넥티드와 자율주행차량(CAV)의 핵심 구현 기술 개발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차세대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CCAV(Centre of 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s)를 설립해 기술 개발과 전파에 힘쓰고 있다. 영국의 정부기관인 CCAV는 2억 파운드의 자금을 할당하고 관리하며, 타당성 연구와 도로에서의 CAV 시험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지난 4년간 약 80개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고 2021년 약 10개의 프로그램에 실행될 예정이다. 주요 개발 내용에는 런던의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Smart Mobility living Lab)과 미들랜즈 퓨처 모빌리티 (Midlands Future Mobility)와 같은 테스트베드의 출시가 포함돼 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휴먼드라이브(HumanDrive)와 프로젝트 엔데버(Project Endeavor)와 같은 도로주행(On-road) 트라이얼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에서 성공적인 시험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면서 대중에 자율기술과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도로주행(On-road) 트라이얼은 영국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시험을 통해 대중의 의견, 특히 안전에 대한 인식과 서비스가 접근 가능한지, 그리고 포용적인지 확인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얻는다. CCAV는 CAV가 운송의 미래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에 대해 계속 트라이얼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진행된 휴먼드라이브 프로젝트는 크랜필드에서부터 선덜랜드까지의 230마일 거리를 닛산의 리프(Leaf) 전기자동차로 여정의 99%를 완전 자율 모드로 운행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로부터 얻은 경험을 ServCiry 프로그램의 파트너인 닛산, 커넥티드 플레이스 캐터펄트(Connected Places Catapult), TRL, 히타치(Hitachi)와 노팅엄 대학에서 활용해 런던 도로에서 승객을 자율주행 리프 자동차로 운송할 계획이다. 한편, 옥스보티카(Oxbotica)는 프로젝트 드리븐(Project Driven)을 리드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고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프로젝트 엔데버의 파트너 기업이다. 옥스보티카가 중점을 둔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영국의 여러 도시에 걸쳐 공공도로에서 AV 4건의 시험·시연 실행 2. 지역 당국과 협력해 기술에 대한 이해와 AV 도로를 배치하는데 필요한 지원 3. AV 기술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태도를 이해하기 위해 대중을 포함한 연구 수행 4. 안전 보증 방법론 개발 및 개선 영국에서 진행 중인 커넥티드 및 자율차량의 시험은 도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들어 상품과 식료품에 대한 배송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더욱 시급해졌다. 업계에서는 2021년에 진행되는 트라이얼은 모든 지방 당국이 CAV 청사진과 지속 가능성 및 이동성에 대한 계획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생각해보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CAVForth 트라이얼은 올해 실제로 자율버스에 승객을 태워 30마일을 이동한다. Fusion Processing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파이프(Fife)에서 에딘버러 파크(Edinburgh Park) 기차 및 트램 인터체인지 사이의 30마일 경로에서 최대 50마일 속도로 작동하는 5대의 42인승 버스를 선보인다. 이 버스는 스티어링, 스로틀 및 브레이크 시스템과 통합된 Fusion Processing의 CAVstar 제어 및 감지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내비게이션과 함께 레이더와 라이더, 광학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에서 정보를 가져와 모든 날씨와 빛 조건에서 물체를 감지하고 피할 수 있다. 버스는 4단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며 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운행된다. 정기적인 운전자의 통제가 있지만, 이들은 긴급 상황 외에는 제어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 ▲kar-go 상세설명 페이지[자료=Academy of Robotics 웹사이트 캡쳐] 아카데미 오브 로보틱스(Academy of Robotics)는 지역 배송에 자율주행 적용을 목표로 첨단 로봇 공학과 무인 차량 기술을 결합한 카르-고(Kar-go)를 선보였다. 카르-고는 고급 로봇 공학과 무인 차량 기술의 조합을 사용해 배송 비용의 최대 90%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자율주행 차량에 내장된 독점적인 지능형 패키지 관리를 통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영국은 미래 모빌리티를 견인하는데 핵심인 자율주행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을 합법화시킴으로써 자율주행 자동차 채택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자동차 주요 프로젝트[자료=KOTRA 런던무역관]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규제 기관이 현재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의 한계를 설명하지 않는 한 자율주행 자동차 채택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영국의 목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보험회사 AA는 차량 안전 기술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운전대에서 운전자의 손을 떼기 위한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차량이 충돌하는 경우 이를 감지하고 정지하는 방법에는 여전히 격차가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운전자가 완전히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을 영국 도로에서 사용하기 전에 엄격한 테스트를 하기 위한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영국 산학계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와 시험용 차량을 구성하거나 AV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기관, 그리고 지역 당국과 협력해 참여 모델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KOTRA 런던무역관은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지만, 영국 산업계는 간단하고 조작하기 쉬운 산업환경에서는 5년 내에 AV가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영국으로의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나라 기업이 있다면 앞으로 자율주행이 영국에 자리 잡기까지 구성되는 다양한 컨소시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