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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에 울고 웃는 ‘포털’ 2008.06.12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민심이 온라인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버는 11일부터 기사 말미 네티즌 의견에 ‘afreeca.com 뉴스 댓글 금칙어 관련’이라는 공지사항을 밝혔다. 핵심인즉 “네이버 뉴스 댓글에 인터넷 방송사이트인 아프리카의 URL이 금칙어로 설정됐는데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일부 상업성, 음란성 사이트가 아프리카를 악용해 피해를 줬기 때문에 금칙어로 처리했다. 이후 운영상 오류로 지난 6월 5일까지 해제하지 않아 오류를 발견한 즉시 관련 키워드를 금칙어에서 제외했다. 관리 소홀로 인한 문제이지 의도적인 금칙어 조치는 아니다”는 내용이다.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는 어떠한 내외부의 압력과 간섭으로부터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afreeca.com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나우콤에 사과 공문을 발송해 이해를 구하고 금칙어 운영에 대한 정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네티즌들에게 거듭 양해를 밝혔다.


네이버가 이처럼 구체적인 사실까지 공지사항으로 알리게 된 것은 네티즌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다. 네티즌들은 촛불집회가 정점에 다다른 5월 후반부터 촛불집회 현장 생중계로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는 ‘아프리카’를 금칙어에서 빼라고 무수한 항의댓글을 올렸다. 결국 네이버가 네티즌들에게 공식 사과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모양새다.


인터넷 시장조사 기관인 코리안클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촛불민심이 ‘다음’으로 몰리면서 지난 5월 마지막 주에는 네이버 뉴스의 페이지뷰가 미디어다음에 무려 3억건 이상이나 뒤쳐졌다고 한다. 한편 미디어다음은 토론 광장인 ‘아고라’의 영향으로 4월 마지막주 1억1958건이던 아고라의 페이지뷰가 5월 마지막주에는 3억1729건까지 무려 160.5% 증가했다.


인터넷업계는 그동안 네이버가 독주했던 인터넷시장이 촛불민심에 의해 그 판도까지 바뀔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동성혜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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