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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분유, 가격만 프리미엄급 2008.06.16

프리미엄 분유가 영양성분은 일반 분유와 별반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만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국내 4개 회사가 제조하는 19가지 분유의 영양성분을 비교한 ‘프리미엄 분유의 가격 비교’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제조회사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들어가는 영양성분이 B회사의 제품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단계에 포함돼 있다. 이는 영양성분만을 갖고 새로운 성분을 추가했다며 가격을 올리는 것이 부당함을 보여준다. 또한 기본단계에 있던 영양성분을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빼거나 2~3가지 또는 3~4가지의 새로운 영양성분을 추가한 후 기본 제품에 비해 약 2만원 가까이 가격을 올린 것은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C사는 기본제품과 4개의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해 총 5단계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 C사의 기본이 되는 제품 가격은 18000원 선이고 가장 급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 가격은 36000원 선으로 기본보다 두 배 비싸다. 그래서 C사의 기본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의 영양성분을 비교했더니 프리미엄 분유는 기본제품에 포함됐던 장내 비피더스균을 활성화 시켜주는 락츄로스와 갈락토올리고당, 면역력을 높여주는 AMP,CMP, UMP, IMP의 성분은 빠지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락토올리고당, 두뇌성장 촉진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주는 아라키돈산이 새롭게 함유됐다. 단 두 가지 영양성분이 추가되면서 가격은 2000원이나 올린 것. 더구나 프락토올리고당과 아라키돈산은 D사의 13800원짜리 기본제품에 이미 포함된 성분이다.


보고서는 “이는 새롭게 추가된 영양성분의 원가가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서울시 물가조사 결과에 의하면 분유는 1998년 9238원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2만17692원이 되어 1만2542원이 올랐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135.6%가 상승한 것으로 기저귀, 유아복, 신발, 장난감 등 다른 조사대상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크다. 그렇기에 프리미엄을 이용한 제품 등급화가 분유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면밀하게 따져보아야 한다는 게 녹소연의 입장이다.


녹소연은 “분유는 거의 모든 아기들이 먹어야만 하는 필수제품으로 기본제품 만으로도 아기의 성장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 또는 광고를 할 필요가 있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프리미엄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소비자들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성혜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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