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국가 간 디지털 협정으로 사이버 안보 강화 | 2022.01.05 |
한-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협정 타결
싱가포르 시장, 한국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어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싱가포르는 지난해 2개의 국가와 디지털 통상협정을 체결하며 디지털 통상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통상협정이란, 인터넷과 같은 전자적 방식으로 이뤄지는 국가 간 교역에 대한 무역 규범으로 전자상거래 원활화와 디지털 비즈니스 활성화, 디지털 제품 무관세 및 비차별 대우, 소비자 보호 및 사이버 안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 [이미지=utoimage] 싱가포르는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칠레 및 뉴질랜드 디지털 경제 동반자협정(DEPA : Digital Economy Partnership Agreement) △싱가포르-호주 디지털 경제 협정(Singapore-Australia Digital Economy Agreement) △영국-싱가포르 디지털 경제 협정(UKSDEA : United Kingdom-Singapore Digital Economy Agreement) △한-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협정(KSDPA : Korea-Singapore Digital Partnership Agreement) 등 총 4개의 디지털 통상협정(DEA : Digital Economy Agreement)을 체결한 상황이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 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Singapore)에 따르면 DEA는 디지털 규칙과 표준을 조정하고 디지털 시스템 간의 상호 운용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국경 간 데이터 흐름을 지원하고 개인 데이터와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 정부는 이를 통해 디지털 신원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혁신 등의 초기 영역에서 싱가포르 경제 파트너 간의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로 맞손 2021년 12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과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 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최초의 디지털 통상협정이며, 싱가포르는 네 번째 디지털 통상협정이지만, 아시아 국가와의 디지털 통상협정이 한국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호의의를 갖는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디지털 시스템 간의 상호 운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무역 규칙과 규범을 수립함으로써 양국 간의 디지털 경제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보다 원활한 국가 간 데이터 흐름이 가능해지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협정은 개인정보 보호와 전자 지불 및 소스 코드 보호 등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서 양국 간의 양자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국은 앞으로 협정문 법률검토 등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시일 내로 한-싱 DPA 협정문에 정식 서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한-싱 DPA에 포함된 협력 조항이 호혜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관 간 약정(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국과의 디지털 경제협정, 디지털 경제 초석에 대한 구속력 있는 규율 담아 12월 9일 실질 타결된 영국-싱가포르 디지털 경제협정(UKSDEA)은 싱가포르의 세 번째 DEA다. UKSDEA에는 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경제의 초석에 대한 구속력 있는 규율과 인공지능, 핀테크 및 레그테크(Regtech : 규제(Regulation)+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금융회사로 하여금 내부통제와 법규 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 디지털 신원 및 법률 기술과 같은 새롭고 혁신적인 영역의 협력 요소가 포함돼 있다. ![]() [이미지=utoimage]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UKSDEA에는 세 가지 핵심 추진사항이 담겨 있다. 첫 번째는 ‘end-to-end’ 디지털 거래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 계약은 전자 지불과 전자 송장 및 선하 증권과 같은 기타 주요 전자문서를 위한 공통적이고 상호 운용 가능한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end-to-end 디지털 거래 촉진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가 가능해 기업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두 번째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흐름의 활성화이며 마지막은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 및 디지털 경제 참여 촉진이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UKSDEA를 통해 사람과 기업, 특히 중소기업(SME)의 디지털 경제에 대한 포괄적인 참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싱가포르, DEA 통해 표준 및 시스템 상호 운용성 촉진 등 기대 싱가포르는 주요 파트너와의 DEA를 통해 표준 및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을 촉진하고 디지털 무역과 전자상거래에 관여하는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국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DEA를 통해 싱가포르의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과 기타 디지털 협력 이니셔티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통산산업부는 DEA의 목표가 궁극적으로 운영 비용을 낮추고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며 해외 시장에 보다 원활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를 통해 현지 기업들이 일종의 ‘디지털화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DEA의 모듈에 맞춰져 있으며, DEA가 발효될 때 기업의 혜택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가 제안하는 이니셔티브는 △인공지능 △APEC Cross Boder Privacy Rule(CBPR) 시스템 △데이터 혁신 △데이터 보호 신뢰 마크 인증 △전자 인보이스 네트워크 △SMEsGo Digital 등이 있다. ![]() ▲싱가포르 정부의 DEA 연계 모듈[자료=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작성] 한국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의 8번째 수출대상국(2021년 11월 누계 기준)에 해당한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측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pee) 등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국기업에게 싱가포르 시장은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한-싱가포르 디지털 통상협정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흐름을 가능하게 하고 국경을 넘는 디지털 거래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KSDPA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에서 우리 기업과 사람들에게 기회를 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2021년 9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3국간에 체결한 디지털무역협정인 DEPA(Digital Economy Partnership Agreement) 가입 의사를 밝히고 10월부터 공식 협상을 개시했다. DEPA는 디지털 통상 규범을 다룸과 동시에 최초의 복수국간의 디지털 협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커, 앞으로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 간 상호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