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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북한과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 2008.06.23

안보의식 불감증 심각, 북한 남침 사실도 몰라

체감도 높지만 대처요령 인지도 부족


우리나라 청소년들 대부분이 6.25 전쟁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시작된 것과 앞으로 북한과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54%에 달해 심각한 안보의식 불감증을 보였다.


행정안전부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중·고교생 1016명을 대상으로 ‘안보․안전의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과반수 이상이 한국전쟁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행안부 정부조직 개편시 재난․안전․비상대비업무 총괄 조정 기능이 통합됨에 따라 청소년 안보․안전의식을 조사․분석해 정책에 반영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한 연도를 1950년이라고 정확히 응답한 청소년은 10명 중 4명꼴인 43.2%였고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청소년도 48.7%에 그쳤다.

또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서는 55.8%가 위협을 느끼고 있으나 북한이 전쟁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64.2%가 ‘낮다’고 응답했다. 남북한 및 주변 강대국과 관련한 안보 현실에 대해 청소년들의 인식이 매우 혼란스러운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안보 현실에 대한 이해 부족과 안보 개념의 혼란이 있는 반면 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위기 극복 참여의지’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80.7%로 ‘자랑스럽지 않다’는 19.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남학생을 대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지를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85.0%로 ‘그렇지 않다’는 11.6% 응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청소년들은 안보․안전 위협요인에 대한 위협체감도는 높지만 이에 대한 안전한 행동요령 인지도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전국 학교에서 실시한 소방, 지진대비 훈련의 결과 ‘소화기 사용요령’은 82.9%, ‘지진 대피 요령’은 74.4%의 청소년들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대중교통 시설 사고시 행동요령’(59.2%), ‘전염병 발생시 행동요령‘(57.9%), ’방독면 착용요령’(18.4%)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안보․안전의식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을지연습시 청소년 참관을 유도하고 인터넷에서 ‘안보퀴즈’ 이벤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청소년 81.5%가 안보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중․고등학교에서 특별 및 재량활동 교육시 활용할 수 있는 안보 안전교육 책자와 영상물을 배포할 것”이라며 “안전 체험식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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