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정보산업의 현황과 미래 | 2008.06.24 |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Ubiquitous Computing Era)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개인정보산업 시대가 전개될 것으로 국내외 많은 학자들과 업계의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정보화·글로벌화의 무한경쟁시대에 있어 IT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의 위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이 성숙할수록 개인정보 이용 능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경쟁력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디지털정보산업의 시장 규모를 측정한 자료는 관련 업종의 분류 문제와 국내의 경우 DB마케팅 등의 산업 자체가 꽃피지 않았기 때문에 그 규모를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디지털정보산업의 일부인 직접 마케팅 시장 규모 등을 통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직접 마케팅은 중개상을 통한 전통적인 유통경로를 따르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마케팅 방법을 말한다. 전형적 마케팅이 대량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소비욕구를 자극하여 구입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비해 직접 마케팅은 소비자와의 보다 긴밀한 매체를 통하여 소비자와 직접 거래를 실현한다. 미국 직접 마케팅 협회(DMA : Direct Marketing Association)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측정 가능한 반응이나 거래의 성사를 위해 하나 이상의 광고매체를 이용하는 상호 작용적 마케팅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있다. DMA에 의하면 2002년 세계 직접 마케팅 시장규모는 4,115억 달러로 한화로 약 494조 원에 달하며 향후 연평균 8% 이상의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이중 일찍 디지털정보산업이 발달한 미국이 전 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2000년 이후 안정적 성숙기에 진입했다. 이러한 직접 마케팅 산업은 기업의 수익증대 방안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정보 시장의 잠재 규모 우리나라의 경우 DB마케팅 등 디지털정보 시장 자체가 발달되지 않아 관련 자료가 없으므로 성숙 시장인 미국과 GDP 비교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정보 산업의 잠재시장 규모를 예측하면 약 249억 달러, 즉 2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고객정보서비스 분야의 잠재시장 규모는 약 65억 달러로 7.8조원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을 위한 IT컨설팅 사업, CRM 소프트웨어산업 및 카달로그 사업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쇄, 출판 등의 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1. 세계 직접 마케팅산업 규모 국내 디지털정보 관련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 디지털정보산업은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다. 미국의 직접 마케팅 산업 규모는 전체 산업의 1.8%에 불과하나 산업 종사자의 수는 1,600만 명으로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12.3%나 차지한다. 미국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DB마케팅 산업이 발달할 경우 해당 산업 종사자의 수는 경제활동 인구의 10% 수준인 230만 명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타 산업으로의 고용창출효과까지 고려하면 실업률이 높은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정보산업 발전에 따른 효과 디지털정보 산업의 발달은 기업 입장으로 마케팅 비용을 감소시키고 고객평생가치(LTV)를 증가시키며 고객정보 갱신에 따른 비용 감소 및 수익성 증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맞춤화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무분별한 전화·메일이 감소되고 고객정보의 음성적 사용을 방지할 수 있으며 주소변경으로 인해 적시에 필요정보를 받지 못한다거나 매번 관련 기관에 수정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소시킬 수 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선진정보사회로 발전하는 바탕이 되고 우편물 반송에 따른 낭비성 비용이 절감되며, 특히 기업 쪽에서는 목표 고객에게만 우편물을 보낼 수 있으므로 무작위로 발송되어 쌓이는 우편물이 감소됨으로써 불법적인 정보유통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또한 관련 산업의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용증대와 경제성장을 통해 국내 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림 3. 제공기피 개인정보 유형
디지털정보산업의 활성화와 프라이버시 보호 침해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개인정보의 사용이라는 전제 하에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는 기업과 정부의 효율성과 트레이드오프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DB마케팅 등 개인정보 사용에 따른 공통적인 우려사항과 그 해결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자신의 정보가 어느 기업에서 어떤 정보를 수집해 가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즉, 정보의 수집경로, 수집절차, 처리 내역에 대한 우려를 말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민감한 정보와 비민감한 정보의 철저한 구분을 위한 기업 내외부적 시스템을 완비하고 정보이용에 대한 소비자의 통제 능력 높이고 기업 스스로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통해 기업의 신뢰성을 증진하는 방안이 있다. 둘째, 디지털정보산업의 발달은 광고우편물 및 텔레마케팅 등 기업과의 불필요한 접촉 빈도를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즉, 개인정보를 활용한 광고로 인해 사생활 침해 및 방해의 증가에 대한 우려를 말한다. 그러나 현재의 이러한 현상은 기업의 고객간 일대일 접촉의 도구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정보 수집의 제약은 타겟팅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결국 기업은 무차별적 광고 발송을 하게 되며 스팸성 광고의 증가로 인해 개인 일상 활동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다시 기업의 이러한 활동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부정적인 시각은 기업의 고객과의 일대일 마케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해결방안으로는 고객이 개인정보 활용에 대해 금전/비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투명한 정보 유통의 확립이 필요하고, DB마케팅이 활성화될 경우 보다 정교한 타겟팅을 통해 오히려 불필요한 스팸성 광고 감소시킬 수 있다. 셋째, 고객정보의 오남용, 해킹 및 기업 부주의로 인한 정보의 유출이 빈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대책으로는 기업의 내부 규제 강화 및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협회 조직을 통한 자율적 규제를 통할 수 있다. 특히 암호화 기술, 가상정보 삽입 등을 통한 불법 유통 감지 등 기술적 개선이 필요하다. <글·양용석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책비서관 (yongseok.yang@assembly.go.kr)> [정보보호21c (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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