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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목 받은 국내 보안업계 ‘인수합병’ 7건... 2022년 파급효과는? 2022.01.30

안랩 등 정보보안부터 아이디스 등 물리보안까지 보안산업에 영향 미칠 인수합병 정리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오미크론과 같은 수많은 변종들에 의해 지속되면서 여러 산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요 보안기업들은 신제품 개발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끊임없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보안뉴스>는 지난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인수합병 중 보안업계에서 주목한 7건의 내용과 향후 계획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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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나온웍스, “안랩 통합보안 역량에 나온웍스 OT 보안 기술력 결합”
국내 대표 보안기업인 안랩이 OT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를 인수했다. 안랩은 이번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OT 보안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절차를 완료한 후에도 현재 이준경 대표 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독립 자회사로 운영한다.

안랩은 이번 인수로 자사의 통합보안 역량과 나온웍스의 OT 보안 기술력을 결합해 기술 전문성과 사업적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랩은 나온웍스와 △OT 보안 분야 공동 연구개발 △OT 보안 전문 솔루션 및 서비스 연계 △OT 보안 공동사업 수행 등을 진행한다.

나온웍스는 2007년 7월 설립된 VoIP 보안 및 OT 보안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이다. VoIP 보안을 시작으로 산업제어 프로토콜 일방향 보안 게이트웨이, 산업제어시스템 이상 행위 탐지 등 OT 보안 분야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현재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IDC), 발전소, 수소 충전소 등 다수의 생산 및 기반 시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파이오링크-코드마인드,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 강화”
이글루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기업 파이오링크의 지분을 NHN으로부터 인수(1,986천 주, 28.97%)함으로써, 파이오링크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인수 금액은 약 350억 원이다. 동시에 파이오링크도 양사 간 사업적 협력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이글루시큐리티의 자기주식 일부(7%)를 취득했다. 또한, 파이오링크 지분 전량을 처분한 엔에이치엔도 이글루시큐리티의 자기주식 일부(3%)를 취득하며 지속적인 사업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운영기술(OT) 보안을 세 축으로 삼고,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선진화된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보유한 파이오링크 합류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보안 스위치,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도 속도를 붙일 방침”이며, “국내 정보보안 생태계 성장을 같이 이끌어온 선도 기업 파이오링크와 힘을 합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인수 후 파이오링크는 어떻게 운영될까? 파이오링크는 조영철 대표 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양사는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견고히 지속해 나갈 방침이며, 크게 솔루션·서비스 개발, 제3자와의 제휴 및 시스템 연동, 기술 및 운영 서비스 도입, 인력 교류, 공동 홍보 및 마케팅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한편, 이글루시큐리티는 2021년 10월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기업 코드마인드도 인수했다. 코드마인드는 2013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분석 및 검증 전문 기업이다. 다년간 프로그램 분석 및 검증 분야를 연구해온 교수와 연구진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자동 검증 도구 및 시큐어코딩 진단 분석 도구를 개발해 왔다.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화이트박스 테스팅을 완전 자동 방식으로 제공하는 동적 검증 도구 ‘코요테(COYOTE)’를 출시하고, 자동차, 항공, 철도, 공공, 국방, 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에 공급해 왔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테스팅 분야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 테스팅 시장은 기능 구현 유무 확인에 집중된 블랙박스 테스팅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코드마인드는 고유의 특허 기술인 심볼릭 테스팅 기술을 토대로 국내 테스팅 시장에서 화이트박스 테스팅의 비중을 높이며 업계 발전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퀘스트-트리니티소프트, “4차 산업혁명의 필수요소인 사이버보안으로 사업영역 확장”
B2B SW업체 아이퀘스트가 SW개발보안 전문기업 트리니티소프트를 인수해 정보보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아이퀘스트는 2021년 7월 트리니티소프트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가 되고, 트리니티소프트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트리니티소프트는 2005년에 설립된 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 트리니티소프트는 시큐어코딩 핵심 기술을 보유했으며, ‘코드레이 엑스지’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아이퀘스트는 이번 인수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트렌스포메이션) 가속화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사이버 보안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퀘스트 김순모 대표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SW개발보안에 대한 규제(컴플라이언스)가 강화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요소인 사이버보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LG전자-사이벨럼, “자동차 사이버보안 취약점 점검 기술로 전장사업 강화”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전장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을 인수했다. LG전자는 최근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 선도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설립된 사이벨럼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 수는 50여명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분석도구’를 개발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는 독보적인 솔루션 역량을 갖고 있다.

최근 기술 발전과 더불어 보안을 위협하는 유형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자동차 산업에서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인 커넥티드카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의 국제 기준은 강화되고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추세에 맞춰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조기에 갖추고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사업의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이벨럼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지분 인수 이후에도 사이벨럼은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완성차 업체, 자동차 부품 회사 등 기존 고객사들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기존 경영진도 그대로 유지한다.

LG전자는 사이벨럼과 함께 전장사업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디스-KT파워텔, “CCTV 통합관제 솔루션,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 분야로 확대”
글로벌 영상 보안 전문 기업인 아이디스가 국내 무선통신 사업자 1위인 KT파워텔(현 아이디스 파워텔)을 인수한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최초 LTE 무전통신 서비스 ‘파워톡’과 LTE 무전기 ‘RADGER’를 개발하는 등 현재 LTE 무전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KT파워텔은 1985년 한국항만전화에서 출발해 2021년에 이르기까지 약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무전통신사업의 전문역량을 키워왔다.

아이디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디스의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KT파워텔의 무선망 기반 통합관제 시스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며, 최근 KT파워텔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IoT 제품에 대해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KT파워텔의 주주총회를 거쳐 2021년 3월 인수 절차를 끝마쳤다.

알체라-유스비, “AI 영상인식에 신분증 진위 확인 기능 결합”
AI 영상인식 기업 알체라가 고객 정보보호와 내부보안 등 금융규제 준수를 위해 IT 기술을 활용하는 레그테크(RegTech: Regulation+Technology) 분야 사업 가속화를 위해 비대면 본인인증 솔루션 기업 유스비(useB)를 인수하기도 했다.

알체라는 자사의 AI 영상인식 기술과 유스비의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eKYC-Know Your Customer)간 시너지를 고려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비의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 및 암호화 솔루션에 알체라의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해 신분증 도용 및 위변조 확인이 가능한 더욱 정확하고 간소화된 고객 신원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 AI 기술을 활용한 자금세탁방지, 이상거래탐지 솔루션 등 더욱 고도화된 레그테크 서비스를 추가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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