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클라우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슈퍼클라우드? | 2022.02.08 |
클라우드로의 이주가 활성화 되다 못해 이제는 클라우드 없이 사업하는 기업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하지만 그렇다고 클라우드 기술이 성숙한 건 아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성과 확장성은 이미 수많은 기업의 수장들이 익히 이해하고 있는 바다. 하지만 장점을 이해한다고 해서 클라우드로의 이주가 쉬워지는 건 아니다. 게다가 기업들의 표준 클라우드 도입 표준이 ‘멀티 클라우드’로 굳어져 가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는 중이다. 그런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등장한 것 중 하나가 슈퍼클라우드다. ![]() [이미지 = utoimage] 이러한 사실은 지난 수개월 동안 필자의 컴퓨터에 연구 결과로서 묵혀져 있었다. 이미 슈퍼클라우드에 대한 기업들의 궁금증과 선호도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것인데. 이제야 진지하게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필자는 슈퍼클라우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새롭게 읽으며 두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1) 멀티 클라우드에 투자를 하지 않은 기업은 거의 없으며, 한 기업당 평균 2.16개의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하고 있었다. 2)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와 관련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지 컴퓨팅이라든지 분산 클라우드와 같은 것들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이라 클라우드 관련 문제는 더 어려워지면 어려워졌지 단순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필자의 조사에 의하면 단일 구조(주로 온프레미스)로 이뤄진 업체는 35%,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에지 컴퓨팅 환경 모두를 활용하는 기업은 10% 정도 된다. 멀티 클라우드로 전환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게 ‘성능’, ‘보안’, ‘가시성’ 문제로 정리가 가능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지속적인 보안 정책을 회사 내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 2) 클라우드 기반 앱들과 데이터센터 앱으로, 데이터센터 앱을 클라우드 앱으로 쉽게 전환하기 3) 애플리케이션 상태(퍼포먼스, 용량 등)에 대한 가시성 확보하기 4) 애플리케이션 성능 최적화 하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런 어려움들은 지난 수년 동안 서서히 표면으로 올라와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제는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슈퍼클라우드라는 것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슈퍼클라우드란 무엇인가? 모든 신생 IT 용어들이 그렇듯, 이미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정의들이 나오고 있어서 헷갈릴 수 있지만, 결국 그 근간은 “정책과 설정에 관한 지속적 관리와 제어가 가능한 환경”이다. 즉 위에 언급된 4가지 대표적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클라우드 환경이 슈퍼클라우드라는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2016년 코넬대학에서 나온 슈퍼클라우드의 정의가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보고 있다. “슈퍼클라우드는 일종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서로 다른 가용성 영역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로지르는 애플리케이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슈퍼클라우드는 가상기계나 스토리지와 같은 자원들을 지정, 이동, 종료시킬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이러한 제각각의 자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일원화 된 네트워크로서 존재한다. 아마존 EC2,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컴퓨트 엔진, 랙스페이스 등과 같은 대형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교차하여 성립할 수 있다.” 슈퍼클라우드라는 개념에 부합하는 혹은 그러한 개념과 유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업체들도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러한 솔루션에 ‘분산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라는 이름이 붙은 듯한 분위기다. 필자는 이것이 잘못 붙여진 이름이라고 본다. 분산 클라우드란 에지 컴퓨팅 기능들을 다수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분산 클라우드는 바로 이 ‘에지 컴퓨팅’의 빠른 발전과 진화 때문에 중요한 것이고, 그렇기에 슈퍼클라우드와는 별개의 중요성을 갖는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클라우드든 상관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히 이동시킬 수 있는 슈퍼클라우드와는 혼동해서는 안 된다. 결국 현대의 멀티 클라우드 체제의 태생적인 불편함인 ‘이 클라우드에서 저 클라우드로 애플리케이션을 옮기기가(보안 정책을 통일시키기가, 일원화된 가시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건 분산 클라우드나 에지 컴퓨팅 체제에서도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해결되어야 할 지점임은 명백하다. 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든 저 클라우드를 사용하든, 세계 어디에서도 내가 지금 필요한 워크로드를 실시간에 가깝게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모든 클라우드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필요를 서비스 업체들은 분명히 충족시키려 할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클라우드의 용량이나 일방향의 확장성만으로 ‘클라우드의 강점’이라고 광고할 수 없는 때다. 그 용량 넘치고 확장성 가능한 클라우드를 실제 얼마나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장에서의 필요에 따라 등장한 개념이 슈퍼클라우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슈퍼클라우드가 현존하는 멀티 클라우드의 모든 답을 제시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지금 불거진 문제들인 ‘서로 다른 클라우드와의 깊은 호환성’, ‘보안 정책의 일원화’, ‘가시성의 균일한 확보’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는 것이 슈퍼클라우드 출현이 주는 진정한 의미다. 앞으로 IT 업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개념들을 내세우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발명할 것이다. 필자 생각에는 클라우드의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게 당분간 IT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멀티 클라우드의 문제를 해결한 체제의 최종 형태가 뭐가 될지는 필자도 확신할 수 없다. 정말로 슈퍼클라우드가 될지, 위에서 필자가 잘못된 이름이라고 말한 분산 클라우드가 슈퍼클라우드까지 통합하게 될지, 지금은 이름조차 붙지 않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무엇이 될지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알게 되었다. 클라우드 사용자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이제 애플리케이션의 자유로운 이동과, 보안 정책 및 설정의 균일화 된 적용이라는 것을 말이다. 글 : 로리 맥비티(Lori McVittie), Columnist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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