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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진출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때, ‘저스트인타임’ 네트워크들이 등장한다 2022.02.14

IT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는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개발과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개발자만을 닦달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개발과 출시 일정을 당기는 데 도움을 주는 형태의 인프라도 갖춰야 한다. 그런 인프라들을 ‘저스트인타임 인프라’라고 부르는데, 최근까지도 새로운 개념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기업들은 현재 새로운 디지털 제품들과 서비스들을 시장에 최대한 빠르게 내놓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것이 내부와 외부의 사용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빠른 개발과 빠른 구축에 대한 방법론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여러 가지 순환주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인프라가 없다면 이런 논의들은 허공에 흩어지고 만다.

[이미지 = utoimage]


시장 조사 전문 업체인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기술 변화의 속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IT 종사자들에게는 기회와 압박이 동시에 주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기업의 여러 사업들과 속도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죠. 개발과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스케줄이 빠듯하게 맞춰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속도에 맞추기 위해 고안된 인프라를 가트너는 “저스트인타임(just-in-time)” 인프라라고 통칭한다. 인프라의 구축 시간을 크게 앞당기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개념으로 가트너는 “요즘 인프라나 서비스에 대한 업무 기술서나 구매 동의서를 보면 각 아이템들마다 인도 기한이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빠르고 즉각적인 IT 대응력을 요구하는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현상이다.

최근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2년 기술 산업 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팬데믹 때문에 기업들의 사업 진행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한다. “2년 전 팬데믹이 시작되고서부터 기업들은 강제적으로 미래의 업무 환경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디지털 변혁을 이루지 않고서는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런 변혁과 미래의 업무 환경은 앱 몇 개로 되지가 않았고,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유형의 인프라를 결국 가져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야 미래의 사업 모델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었고요.”

사업의 속도에 인프라 속도 맞추기
그렇다면 이런 기업들의 필요에 맞는 인프라는 어떤 것일까? 팬데믹 전까지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던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었다. IaaS 기업들은 서버, 인스턴스, 스토리지, 상호연결성 등과 같은 기본 설비들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 환경 내에서 개발도 하고 운영도 한다. 여기에 도구, 애플리테이션, 데이터베이스를 얹으면 PaaS가 된다.

그리고 이런 개념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하나가 서비스형 네트워크인 NaaS다.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체를 클라우드로 이전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개념이다. 장비, 소프트웨어, 오케스트레이션, 관리 도구 모두가 포함된 턴키 솔루션을 정액제로 제공한다. 제공되는 솔루션과 서비스가 고객사의 특수한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맞춤형’이라는 게 강점이다.

그러면서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것이 ‘서비스형 만물(Everything-as-a-Service, EaaS)’이다. EaaS의 다른 이름은 서비스형 인프라 플러스(IaaS Plus)이며, 그래서 PaaS와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 PaaS와는 사뭇 다르다. 전통의 인프라를 애플리케이션 개발 영역으로 확장시켜주기 때문이다. EaaS 안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코드와 각종 개발 환경들까지도 포함이 된다. 애플리케이션과 환경이 한 묶음으로 운영된다.

그렇다면 이 EaaS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 가장 먼저는 개발자들과 운영자들이 웹 포털을 통해서든지, 명령행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든지, 개발자의 CI 및 CD 도구를 직접 통해서든지 서비스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맞게 고를 수 있다. 이런 선택지를 사용자들에게 주는 건 최근 애플리케이션들의 개발 및 유지 관리 방법을 고려했을 때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되니 유연성이 극대화 되고 빠른 개발과 구축이 가능해진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컴포저블 인프라(Composable Infrastructure)라는 것에 다시 한 번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소멸 가능한 인프라라는 뜻으로 물리 혹은 가상 인프라를 요청에 따라 그때 그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인프라란, 컴퓨트와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같은 서비스를 위한 자원들을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다.

컴포저블 인프라는 원래 온프레미스 환경을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컴포저블 인프라의 장점을 클라우드 환경과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세스와 자동화 기술의 높은 성숙도와 자원 계획에 대한 탄탄한 이해도가 있어야만 한다.

이런 다양한 인프라들이 계속 나타나고 상용화 되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다. 그리고 이 모든 인프라의 공통점은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여 실낱같은 기회를 살리게 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들을 하루 속히 시장에 내놓게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속도가 관건인 시대에, 속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인프라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필요에 따라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선택해 투자해야 할 때다.

글 : 살바토르 살라몬(Salvatore Salamone),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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