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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코드와 노코드 개발,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게 한다? 2022.02.21

최근 코딩을 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다. 조직 입장에서는 ‘모든 조직원들이 개발자가 된다’는 것이라 절로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하지만 덮어놓고 달려들어서는 안 된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새로운 정보 시스템이 필요한 기업들은 둘 중 한 가지를 실시했다. 개발자를 추가로 고용하거나, 매장으로 가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그런데 최근 하나의 선택지가 더 생겼다. 바로 로우코드(low-code) 혹은 노코드(no-code)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미지 = utoimage]


로우코드와 노코드 플랫폼은 개발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외주를 주지 않아도 기업이 스스로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 주는 놀라운 도구다. 애플리케이션을 최대한 빠르게 개발을 해야 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이 ‘코딩하지 않고 개발하는 플랫폼’이다. IT 컨설턴시인 액센추어(Accenture)의 총괄 크리스천 켈리(Christian Kelly)는 “개발 능력의 보편화를 이루게 하는 기술”이라고도 설명한다. “누구나 조금만 배우면 개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조직 내 누구나 소프트웨어 혹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죠.”

인포테크리서치그룹(Info-Tech Research Group)의 수석 분석가인 앤드류 금선(Andrew Kum-Seun)은 “로우코드와 노코드라는 개발 방식 덕분에 어떤 조직이나 대량의 개발자를 갖출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인프라 걱정, 장비 호환성 걱정, 코딩 능력 걱정 등 각종 기술적 고민을 크게 줄여주기도 합니다. 디지털 변혁을 이루고자 하는 조직에게는 희소식이죠.”

ISG의 수석 분석가인 아쉬쉬 챠투르베디(Ashish Chaturvedi)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2022년에는 적극적으로 로우코드와 노코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노코드 개발이라는 영역은 일종의 틈새 시장에 불과했고, 잠재력도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요 몇 년 사이 큰 성장이 이뤄졌고 이제는 꽤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차후 3년 동안 시장 규모가 최소 3배 성장할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로우코드와 노코드의 강점 : 민첩성
로우코드와 노코드의 가장 기본적인 장점은 ‘민첩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필요에 꼭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만듦으로써 배포와 전달, 구축에 보다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을 시장에 끼칠 수 있게 됩니다.” 캡제미니(Capgemini)의 앱 서비스 총괄인 데이비드 맥킨타이어(David McIntire)의 설명이다. “특정 기능의 간소화와 현대화를 통해 기술 부채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고요.”

그래서 맥킨타이어는 로우코드와 노코드 플랫폼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이라면 제일 먼저 사업적 필요와 예상 결과물, 유스케이스에 대한 것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그 필요와 사업적 계획에 맞게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로우코드 플랫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의 표준과 정책, 개발 프로세스를 다시 정립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에 동의하는 차투르베디는 “일단 간단한 유스케이스부터 시작하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실험을 진행해 본 것부터 하라”고 권고한다. “예를 들어 이미 존재하는 개발 프로세스에 추가적인 장치나 단계, 기능들을 덧댄다든지, 첩보 보고 애플리케이션이나 관리 대시보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죠. 요는 노코드 플랫폼 사용과, 그 결과물의 관리나 사후처리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다음 천천히 더 복잡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됩니다.”

애플리케이션 설계는 따로 배워야
로우코드와 노코드 개발은 쉽고 빠른 개발을 위해 마련된 것이고, 코딩이라는 고난이도 작업을 누구나 할 수 있게 해 주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훌륭한 개발자로 변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최소한의 애플리케이션 설계에 관한 지식은 뒷받침되어야 한다. 물론 필요한 앱 설계 지식이라는 것이 플랫폼과 개발 목적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라는 건 존재한다.

“시스템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흐르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용자의 상호작용에 대한 기초 지식도 있어야 하고요. 다른 기술들과의 연계성과 호환성도 고민하고 알아가야 할 영역입니다.” 켈리의 설명이다. “또한 플랫폼의 여러 기능을 사용할 줄 아는 걸 넘어 조직 차원에서 지키고 준수해야 할 규범이나 표준도 이해시켜야 합니다. 거버넌스나 개발 프로세스 같은 것들 말이죠.”

누구나 개발자가 된다는 것의 맹점
금선은 “로우코드와 노코드라는 것에 강점이 있는 것처럼 약점도 있다”고 강조한다. “빠르고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이 나온다는 건 분명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일입니다만, 노코드 플랫폼의 프레임워크와 기술 스택에 갇힐 수밖에 없게 됩니다. 종속성이 생긴다는 것이죠. 기존의 개발 방식을 유지했을 때는 생기지 않는 문제입니다.”

다른 문제도 있다. “노코드 혹은 로우코드 개발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결국 이런 플랫폼에서의 개발 행위는 드래그-앤-드롭을 통해 이 기능 저 기능을 가져다 붙이면서 시각적으로 모델링을 하는 건데요, 이는 정식 코딩을 통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이나 정식으로 판매되는 공식 소프트웨어들보다 포괄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한계적일 때가 많습니다. 한 마디로 지극히 단순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너무 단순해 필요를 제대로 메워주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금선의 설명이다.

켈리는 “노코드나 로우코드는 ‘기술의 민중화’ 혹은 ‘기술의 보편화’라는 커다란 움직임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말하며 “결국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을 도입하느냐 마느냐는 정말로 조직 내에서 IT 기술의 보편화를 추진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난 개발직군이 아닌데 이런 걸 왜 시켜, 라는 불만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노코드라고 하더라도 불편할 수밖에 없고 결과물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회사가 미리 해소시켜야 하겠죠. 또한 모두가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업무 프로세스와 사내 구조 역시 재정비 되어야 하겠고요.”

맥켄타이어는 “아직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들은 충분히 발전하지 않은 상태”라며 “많은 조직들이 시범적으로 운영해가면서 가능성을 엿봐도 되는 단계”라고 말한다. “모든 조직원이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작고 구체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글 :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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