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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어린이 안전 수호신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나? 2008.06.27

초등학교 주변 CCTV 크게 확대된다   

우예슬·이혜진양 납치피살사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부모들의 근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2010년까지 시내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약 2,140여대의 CCTV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어린이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미 시내 전역의 초등학교 앞에 CCTV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경기도 양주시의 사례와 일본 이치시쵸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향후 전국으로 확산될 초등학교 주변 CCTV 설치·운영에 있어 하나의 본보기로 삼고자 한다.

 

[국내사례] 경기도 양주시

어린이 안전귀가, CCTV가 책임진다   


경기도 양주시가 3억 4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전체 초등학교에 설치한 CCTV 시스템은 CCTV 카메라와 함께 스피커 장치를 추가한 일명 말하는 CCTV로, 카메라의 영상을 교사가 직접 보면서 안내방송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생님이 직접 등하굣길 지도를 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과 납치, 폭행 등의 어린이대상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양주시청 김 태 성 교통과장 

“양주시내 초등학교의 CCTV 구축사업을 총괄하면서 처음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시 예산을 들여 학교에 CCTV 설치를 해주겠다고 해도 반대를 한 학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학교에서도 CCTV의 효용성을 인정하면서 좋은 반응이 나온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 향후 범죄취약지역에 추가 설치를 원하는 초등학교가 있다면 학교마다 2~3대 정도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양주덕산초등학교 신 철 호 교감

학교 앞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어린이대상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양주시청의 제안을 받고 설치를 결정했다. CCTV 설치 이후,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고, 선생님들도 교무실에서 아이들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등하교 지도를 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주덕산초등학교 정문 앞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학교 선생님은 현장으로 직접 나가지 않고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지도가 가능하다.

 

 

 

 

양주시내 초등학교에 일명 말하는 CCTV 설치를 제안해 정부로부터 우수혁신사례로 선정되기도 한 양주시청 교통과 직원들이 이 사업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해외사례] 일본 미에현 이치시쵸

초등학생 등하굣길 안전 시스템 구축사례  

최근 잇따른 초등학생 납치와 살해 사건 발생으로 아동 안전 대책이 강구되는 상황이다. 2000년대 초, 일본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사건·사고가 발생했고,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신 보안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2005년 4월 당시 상황으로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으며, 일본의 발 빠른 아동보호 대책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2000년대 초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동살해 사건이 발생한 후, 학교와 경찰, 유관단체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대책을 검토하던 교육위원회에서는 그 대책의 일환으로 2005년 4월 등하굣길에 비상벨이 설치된 방범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하게 되었다. 이 방범 카메라 시스템은 소니 네트워크 카메라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통합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다.

미에현의 중앙에 위치한 이치시쵸는 인구 약 15,000명이 사는 마을이다. 초등학교 4개교와 중학교 1개교가 있는 이치시쵸 교육위원회는 2001년 이케다 초등학교 아동살해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의 안전대책을 준비했다. 2002년 여름, 이치시쵸 내에도 아동유괴 의도가 의심되는 용의자가 출몰함으로써 지역 내 교육위원회뿐만 아니라 유치원, 초등학교 및 중학교가 서로 협력해 교내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수많은 대책을 수립했다.

또한,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방범 카메라의 학교 내 설치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해 더욱 강화된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등하굣길 방범 카메라 시스템 도입이 2003년부터 추진되어 2005년 4월에 설치가 완료됐다. 2005년 기준으로 12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학교 직원실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안전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교직원이 모니터링을 통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한편,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치시쵸의 아동대상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등하굣길에 설치된 소니 네트워크 카메라

방범 카메라 시스템은 등하굣길 중에서도 인가가 적고, 등·하교 시 우범지역에 주로 설치됐다. 등하굣길에 설치된 카메라는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어 설치되었으며, 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게 카메라 앵글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고려하여 설치·운영되고 있다.

카메라 영상은 이치시쵸에서 새롭게 설치된 무선 LAN을 이용해 학교 직원실에 있는 PC로 24시간 실시간 전송된다. 중학교의 통학구역은 초등학교와 겹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동시에 영상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상 통보 버튼이 눌러졌을 때에는 그 위치의 카메라 영상이 모니터에 팝업되는 것과 동시에, 비상벨이 작동하여 교직원에게 구조를 요청하도록 설계됐다. 이때 카메라 앵글을 원격 조작하여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버튼을 누른 인물이 누구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비상 통보 버튼이 눌러진 장소에서도 사이렌과 비상 회전등이 작동해 넓은 지역에 긴급사태를 전할 수 있는데, 이 사이렌과 비상 회전등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작동 중지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움말 : 소니코리아 B&P Group IPELA Sales & Marketing Team 이 석 현 팀장]

<글 : 권  준 기자(joon@infothe.com) / 사진 : 장성협 기자(sam@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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