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관제 시스템 Part1 - 주차관제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 2008.06.30 |
주차 스트레스 해결방법 열리나?
누구나 한번쯤은 세워놓은 차량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어 있었던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세워놓은 지 5분도 안되었는데’, ‘여기는 원래 주차금지 구역이 아닌데’라고 후회나 불평을 해봤자 이미 지나간 버스에 손 흔드는 것과 마찬가지.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합법적인 주차공간에 주차하는 것인데, 이것도 그리 신통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도대체 주차장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고, 어렵게 찾은 주차장도 ‘만차’라는 표지판을 세워놓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대한민국 오너드라이버들은 피곤하다.
2007년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이미 1천 800만대를 넘어섰다. 전 국민 3명중 1명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가 이처럼 빠른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도 사회적으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일단 대기오염은 그렇다치고, 한정된 주차 공간 때문에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임시방편으로 차량 5부제니 10부제를 운용하고 있지만 이도 강제적인 사항이 아니어서 이를 지키는 차량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더욱이 아파트에 살지 않는 이상 집에 가서도 주차문제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다. 골목길에 곡예 하듯 주차돼 있는 차량을 기억한다면 기자의 말이 허튼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잊어버릴만 하면 구청에서 소방로 확보를 이유로 골목길에 주차돼 있는 차량에 무차별적으로 스티커를 남발해대니 그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기업, 주차관제 시장에 발을 내딛다 한국인처럼 돈 되는 사업에 낌새를 빨리 알아차리는 민족이 또 있을까? 바로 이런 능력(?)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풍요로운 자본 없이도 강대국 틈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최근 주차관제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되던 주차관제시장에 GS라는 대기업이 ‘덜컥’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최근 일본의 주차전문 업체인 파크24와 손을 잡고 주유 서비스와 연계한 24시간 주차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바 있다. 좀 더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이들은 ‘GS타임스’라는 브랜드로 파크24의 선진주차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안에 강남과 분당 등에 시범사업을 벌여 향후 5년 내에 전국 600여개의 주차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주차능력 3만대와 534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업의 주차관제시장 진출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일단 대기업 특성상 투자대비 매출이 확실한 시장에만 진출한다는 것을 감안해봤을 때 지금의 국내 시장규모로는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음이 자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술’이 최고경쟁력인 시대로 접어들다 주차관제시장의 올해 규모는 800억에서 1,000억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 약 200억 정도 상승한 수치이긴 하지만 이를 ‘폭발적인 성장’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대기업의 투자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시장의 팽창이 이루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 주차관제 업체 담당자는 이와 같은 시장의 변화를 “국내 네트워크 산업과 주차관제 산업이 결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주차관제 시장은 업체들의 획일적인 시스템이나 장비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던 측면이 크다. 세계시장과는 달리 무인화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나, 기술적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식화된 유통조직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솔루션이나 시스템을 제공해주지 못했던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거듭되는 주차문제로 인해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주차시설을 늘려나가고 있고, 소비자들도 좀 더 높은 품질의 주차관제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업체들도 기술적인 시스템으로 경쟁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향후 주차관제의 핵심이슈는 ‘무인화’ 최근의 주차관제 기술추세를 살펴봤을 때 핵심은 ‘무인화’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국내시장은 90% 이상 유인화로 이루어진 주차관제 시스템이 보급돼 있으며, 이와 반대로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은 90% 정도가 무인화로 이루어진 주차관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국내시장의 모습은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차관제시장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무인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그때 유인화로 이루어진 주차관제 시스템이 무인화로 교체되면서 생겨나는 수요는 고스란히 주차관제업계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잠재적인 성장가능성은 일본이나 유럽보다 한국이 훨씬 높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무인화로 이루어지는 주차관제 시스템은 곧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무인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기술들이 주차관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시장 확장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자동차번호인식 시스템이라든지 무인정산기 등 다양한 기술들이 주차관제에 접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무인화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소비자가 정산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도 완전무인화가 아닌 주위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함으로써 단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 주차관제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주차문화도 함께 성숙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오너드라이버라면 가장 아까운 것이 주차요금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렇듯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동차를 구입하는 돈은 아끼지 않으면서, 그렇게 구입한 차를 세워두는 요금에 대해서는 지갑 열기를 꺼려하는 의식이 짙게 깔려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이런 의식을 바로잡지 않으면 주차관제시장의 성장은 한계에 다다르고 말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현실적으로 불법주차로 인한 사회적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단속하려는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차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주차관제 시장은 필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큐리티월드 (inf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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