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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회사에서 날아온 복잡한 청구서 관리하기 2022.03.21

클라우드는 서비스를 쓰는 대로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큰 회사에서는 청구서만 해도 해독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해진다. 그렇기에 너무 많은 비용을 내는 건지 잘 쓰고 있는 건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그래서 전사적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클라우드 서비스는 확장성, 절감된 인프라 운영 비용, 업데이트 문제 해결, 즉시 사용성, 향상된 보안 등 사용자들에게 꽤나 많은 장점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거기에는 대가가 따른다. 매달 받아보는 청구서는 세금 환급 문서보다 더 복잡하다. 작은 기업들이야 크게 문제될 게 없는데, 글로벌 2000에 들어가는 기업들 정도만 되면 보통 청구서에 첨부된 데이터가 엑셀로 1천만~2천만 줄 정도 되기도 한다.

[이미지 = utoimage]


이런 데이터 차트에는 세부적인 정보와 항목들이 빼곡하다. 문서의 양식이나 데이터의 형태 모두 클라우드 업체가 정하는데, 이 때문에 사용자 기업의 회계 양식이나 금융 시스템과 잘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러니 매달 비용 청구서를 상세하게 받긴 해도 어떤 부분에서 돈이 나가는지 명확히 이해하기란 사용자 기업 입장에서 힘들 수밖에 없다. 그냥 클라우드가 좋다니 쓰는 거지 득실을 완벽히 파악하기란 어렵다.

다행히 기업들이 자신들의 클라우드 비용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쓸만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크게 네 가지로 이를 구분해 소개하고자 한다.

1) 비용 인식 문화를 형성하라 : 요즘 진취적인 문화를 가진 기업들은 정보 보안 문제를 문화적 차원에서 다루려고 한다. 즉 보안 담당자만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 개개인이 보안 강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시키려는 것이다. 클라우드 비용 관리라는 것도 비슷하다. 클라우드 기능 사용에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누구나 인지해야 하고,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마다 이런 비용이 발생한다는 걸 누구나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모두가 참여하여 노력했을 때 클라우드 사용 현황 데이터가 조금은 더 간략해질 수 있다.

2) 클라우드 전문가 조직을 만들라 : 여러 부서에서 뽑힌 사람들, 그러니까 다양한 전문성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클라우드 전문가 조직’을 만들면 클라우드 기술 활용의 표준 수준이 정립된다. 즉 각자가 되는 대로 알아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클라우드 사용 기술을 익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관리가 보다 수월해진다는 것은 덤의 효과다. 이 전문가 조직들로부터 ‘클라우드 비용 인식 문화’를 퍼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3) 강력한 ‘태깅’ 전략을 만들라 : 태깅이란 한 마디로 꼬리표를 붙이는 행위를 말한다. 클라우드 관련 비용들에 꼼꼼하게 태깅을 하면 각 아이템의 세부 정보를 쉽게 찾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존의 스토리지 지출’이라는 항목에서 ‘존’과 ‘스토리지’와 ‘비용’을 모두 태깅해 두면 나중에 존이 사용한 비용과, 내 스토리지 비용과, 지출 관련 비용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한 눈에 살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태깅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려면 전사적으로 강력하게 규정을 정해 도입해야 한다. 99명의 임직원이 꼼꼼하게 태깅을 하더라도 1명이 귀찮아서 하지 않거나, 100명이 다 하더라도 한 명이 컨디션 난조로 깜빡했다면 어떻게 될까? 특정 아이템은 태깅을 하나 하지 않으나 똑같이 찾기 어려워진다. 태깅이 없다면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창고에 모아 둔 서류 뭉치들 속에서 특정 문서를 찾는 것과 비슷한, 혹은 더 어려운 수고를 해야 한다.

4)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 어떤 서비스나 마찬가지지만 계산서 혹은 청구서를 잘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그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겹치기도 하지만 다르기도 한 문제다. 서비스 초기에는 모든 것이 생각처럼 흘러간다고 하더라도, 그게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초기에는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더 들어갈 수도 있으며, 클라우드 업체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클라우드 활용 현황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함으로써 과비용 혹은 저효율 상태가 오랜 시간 유지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비용이 높게 산출되더라도 금방 이유를 찾아 정상복구시킬 수 있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서비스를 찾아냄으로써 불필요한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결론
클라우드 요금 관리란, 사실 클라우드에 내는 비용을 민감하게 파악하여 쓸 건 쓰되 안 쓸 건 안 쓰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위의 네 가지만 실천해도 비용 대비 사업적 효과가 크게 높아지는 걸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클라우드의 이점은 살리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앰으로써 보다 현명한 클라우드 사용자가 될 수 있다.

글 : 데이비드 맥너니(David McNerney), PM, Virtana Optimize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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