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해야 돈 낭비 없이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을까? | 2022.03.28 |
클라우드가 점점 표준이 되고 있다. 클라우드 없이 사업을 하는 기업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체제를 갖추려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경쟁사들이 이런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해서는 안 된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혹자는 이미 클라우드 2.0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에 등장했던 모든 신기술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도 어느 덧 무르익어가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를 최종 목적지로 인식하고 있는 시각도 감소하고 있다. 이제 클라우드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다. 불가능했던 사업들을 가능하게 해 주고, 전에는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가치를 살려주며, 여러 가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그런 기술 중 하나다. ![]() [이미지 = utoimage]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는 현대화 되고 유연하며, 지속 가능성이 높고, 안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런 현대화 IT 인프라를 갖췄을 때 클라우드는 사업에 필요한 혁신을 가속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이런 클라우드 고객사의 필요를 파악하여 각종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서 5G, 에지 컴퓨팅,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들이 더 무서운 속도로 모양을 잡아가고 있으며, 클라우드는 이런 기술들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클라우드를 이용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클라우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려면 기본적인 작업들이 필요하다.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 사이 어느 지점에 어떤 애플리케이션들과 어떤 워크로드들을 위치시켜야 하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하고, 그렇게 했을 때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나 될 것인지 예측해야 하며,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 혹은 과도기의 인프라에서 IT 자산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지킬 것인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그냥 클라우드가 대세니까 클라우드로 간다”는 건데, 물론 옆에서 다른 회사들이 전부 클라우드 얘기를 하니까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건 이해가 가지만, 그럼에도 클라우드 도입의 목적과 활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먼저다. 지금 우리 회사가 사업적으로 어떤 부분에 막혀 있고, 그러므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지, 클라우드가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클라우드 도입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는 사고방식이 전사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사고방식’ 이야기가 나온 김에 클라우드 도입에 필요한 임직원과 IT 책임자들의 사고방식 세 가지를 나누고자 한다. 1) 클라우드는 진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클라우드 자체를 목표로 삼을 수 없다. 이런 마음가짐은 ‘우리는 왜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질문을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 클라우드가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울 수 있는가? - 현재 사업 운영 모델을 클라우드가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감당할 수 있는가? - 애플리케이션들을 클라우드로 옮기면 우리 회사의 명성, 민첩성, 혁신 속도, 생산성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것인가? 결국 클라우드가 최적의 결과를 내려면 운영 비용을 감소시킨다든가, 생산 속도를 높인다든가, 기업 가치를 향상시킨다든가 해야 한다. 그것도 안전한 방식으로 말이다. 만약 클라우드가 이런 목표들을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구체적으로 들면 클라우드로 이주하는 게 좋다. 하지만 그 어떤 것에도 정확한 근거를 댈 수 없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2) 클라우드로 이주한 이후의 전략과 사업적 활용 계획을 먼저 완성시켜야 한다. 기업의 사업 모델이라는 건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클라우드는 이런 변화의 추진제 역할을 해야 한다. 데이터센터들은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이퍼스케일러라고 불리는 대형 클라우드 플랫폼들이 계속해서 데이터센터들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온프레미스 시스템들과 클라우드 시스템이 계속해서 공존하는 세상이 가장 현실적인 미래(적어도 당분간은)가 되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IT 결정권자들의 할 일은 분명하다. 온프레미스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의 가치를 전략화 해야 한다. 그러려면 제일 먼저 현재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조사가 중요하다. 사용처와 사용량, 사용 목적 등 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모든 정보를 프로파일링 하면 어떤 아키텍처를 목표로, 어떤 경로를 밟아가며 나아가야 하는지 윤곽이 잡힌다. 그런 후 이주 1순위 후보가 되는 플랫폼들이 그러한 ‘윤곽’과 얼마나 호환이 되는지도 미리 평가하면 좋다. 그 과정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점과 단점도 파악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3) 클라우드 위주의 경제를 이해하고, 성과 측정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방법론이 무엇인지 파악해 마련해야 한다. 경영진들 중 ‘성공의 감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 감이 정확히 맞을 때도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운영 모델들을 감으로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클라우드로 옮길 때는 ‘비용을 고려한 설계(design to cost)’라는 접근법을 꼼꼼하게 활용해야 한다. 즉 각종 라이선스 관리와 계약 의무 사항까지 고려해서 최적의 소비량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최적의 자원 배치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비용을 낮추고 최선의 사업적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클라우드로 체제 전환하는 이유가 되니까 말이다. 그렇다는 건 처음 계획부터 실행, 결과 도출까지의 모든 과정이 철저한 계획과 계산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 된다. 성공이라는 걸 수치화 하고, 그 수치들이 제대로 맞춰지는지 모니터링 해야 한다. 여기에 감이 끼어들 틈은 없다고 봐야 한다. ‘성공’이라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수치화, 데이터화, 객관화 할 줄 아는 태도가 클라우드 업체와 계약하기 전에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객관화 된 그 ‘성공’이라는 걸 조직 내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신기술이 마구 등장하는 지금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유행어’다. 그리고 부풀려진 트렌드다. 여기에 속기 시작하면 어느 누구나 조급해진다. 그러면서 큰 돈을 허망하게 써버리게 된다. 클라우드도 이런 신기술들 중 하나다. 클라우드에도 여러 가지 유행어들이 나오고, 각종 약속들이 부풀려져서 사용자 기업들에 전달된다. 넘어가지 않으려면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 조직의 현 상태와 목표와 필요를 누구나 납득할 만한 객관적인 표현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저 확장성이 좋아서, 유연해서, 재택 근무가 쉬워져서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건 도박이나 다름이 없다. 글 : 알렉시 게라시모프(Alexey Gerasimov), 클라우드 부문 수장, Capgemini Americas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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