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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술?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기술! 가상현실 2022.04.03

가상현실은 다가오고 있는 메타버스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켰듯이 가상현실도 비슷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아니다. 몇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 먼저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지금쯤 메타버스라는 말을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용자들끼리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있을 법한 경험을 하게 되는 가상현실의 세계 말이다. 거기에는 이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명소들과 평범한 장소들의 디지털 버전이 존재하며, 우리의 아바타는 그 공간에 들어가 실제와 비슷한 행동들을 하게 된다. 다만 물리적인 제약이 없다 보니 더 빠르고 더 강력하고 더 나은 경험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적절한 앱만 있으면 우리는 메타버스에서 회의도 진짜처럼 하고, 행사도 진짜처럼 열고, 훈련도 진짜처럼 하고, 영업도 진짜처럼 할 수 있다.

[이미지 = utoimage]


메타버스를 만드는 구성 요소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 이 구성 요소들이 메타버스의 기초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가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경험하고 얘기하고 일하는지를 정립하고 있다. 비즈니스 컨설턴시인 액센추어 오퍼레이션즈(Accenture Operations)의 최고 결정권자인 유서프 테이옵(Yusuf Tayob)은 “가상현실 기술이 기업 환경에 도입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증강 사무 공간’이라는 개념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증강 사무 공간이란 실제와 가상의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는 업무 공간을 말한다. “실제로 업무를 보게 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판단을 하고, 그러므로 더 나은 운영을 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의 이야기는 아니다. 가상현실이 충분히 발전하고, 그 충분히 발전된 기술을 충분히 잘 이용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다. “가상현실 기술에는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산업 구분을 막론하고 운영의 수준과 효율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그런 잠재력입니다. 고객들과 브랜드가 만나는 전혀 새로운 방법들이 등장할 것이고, 뒷단에서 사업이 운영되는 방식 자체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기술 서비스 기업인 레볼런트그룹(Revolent Group)의 CEO인 로이드 타운센드(Lloyd Townsend)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하면 여러 상황을 매우 실제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직웜들의 상황 대처 능력을 훨씬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됩니다. 폭풍 속에 갇혔을 때, 전염병이 무섭게 유행할 때, 그 외 각종 자연 재해가 덮칠 때 등을 묘사함으로써 위기상황 대처법을 생생히 익힐 수 있다는 뜻입니다. 비슷하게 팀웍 훈련, 영업 프레젠테이션 훈련, 세미나 발표 연습, 제품 및 서비스 시연 등도 보다 효과적으로 하라 수 있게 되고요. 실제로 해보는 게 최고의 선생이라면, 가상현실은 그 다음쯤 되는 최고의 선생이 될 수 있습니다.”

테이옵은 다음 세 가지 응용 분야를 예로 들었다.
1) 증강 작업장(augmented workplaces) : 원격 근무 혹은 ‘어디서나 근무’ 환경이 코로나 덕분에 우리의 현실로 바짝 다가와 앉게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원격 근무 환경은 이메일, 영상 컨퍼런스, 채팅 등의 기술로 구성된 게 거의 전부였다. 가상현실 기술이 여기에 합세함으로써 보다 풍부한 협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집에 있으면서도 사무실에 다 같이 모여 있는 듯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현실’을 가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대로 복제하여 디지털화 했다는 것이다. 디지털 복제품들을 메타버스 공간 어디서나 찾을 수 있게 되는데, 이 덕분에 직원들은 익숙하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새로운 것을 익힐 필요가 줄어들고, 그 대신 익숙한 사무실, 창고, 조립 라인 등의 업무 현장을 돌아다니며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부분도, 볼 수 없던 각도로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좀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3) 비즈니스 운영의 ‘안전한’ 재구성 :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사업을 운영한다는 건, 다시 말해 사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의 디지털 트윈이 마련되었다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이 요소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재배치 함으로써 안전하게 색다른 운영법을 실험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할 때 숨겨져 있는 기회를 발견하고 금전적 이득을 거둘 수 있게 된다.

가상현실 도입의 어려움
하지만 가상현실이 실제 이렇게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적잖게 존재한다. 비용, 아직은 수량과 종류에서 제한적인 가상현실용 소프트웨어, 착용감이 좋지 않은데 필수적인 헤드셋, 균일하지 못한 네트워크 속도 등 얼른 생각나는 것만 꼽아도 여러 개다. IT 컨설팅 업체 사이언스소프트(ScienceSoft)의 셰어포인트 분야 책임자인 세르게이 골루벤코(Sergey Golubenko)는 “일단 다른 건 몰라도 네트워크 속도 문제는 5G 도입과 함께 해결 될 것”이라고 말한다.

헤드셋 문제도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골루벤코는 말을 잇는다. “점점 사용하기 편한 크기와 부피로 줄어들 것입니다. 핸드폰도 처음 나왔을 땐 벽돌보다 컸죠. 지금은 손바닥보다 작습니다. 가상현실 헤드셋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리고 충분히 아담해졌을 때 소비자들은 빠르게 가상현실을 받아들일 거라고 봅니다. 그 때는 단순히 크기만 작아지는 게 아니라 시각 효과의 질도 지금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향상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면 가상현실이 더 현실 같이 다가올 것이고요.”

타운센드는 가상현실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가상현실이라는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일 거라고 말한다. “그 잠재력을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어야 그에 맞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오고, 그런 애플리케이션들이 있어야 사용자들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기술만 덩그러니 있어서는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모든 혁신이 다 그래왔어요. 실질적인 활용 사례, 즉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사용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가상현실이 온통 게임에만 사용되지만, 그만큼 스릴 넘치고 흥분되는 다른 분야에서의 사용 사례가 발굴되어야 가상현실 기술이 좀 더 보편화 될 것입니다.”

글 :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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