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국민의 불안을 즐기는 언론 2005.12.20

100% 완벽한 보안은 불가능하다

언론 선정 보도로 디지털 도어록업계 신뢰에 타격

신속한 후속조치로 신뢰회복 나서야...


“디지털 도어록, 전기충격에 속수무책”, “도어록, 전기충격에 철컥”, “디지털 도어록 맹신 금물!!”등 일부 언론은 마치 모든 디지털 도어록 제품에 근본적인 하자가 있는 것과 같은 뉘앙스를 띈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수출 기여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신뢰도를 일순간에 바닥을 치게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19일 열린 대책마련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마치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보도를 해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바이어가 이 사실을 오해하게 되면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며 언론이 선정적인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 도어록 제조사인 대양도어콤 관계자는 “전자키를 이용하는 디지털 도어록의 특성상 정전기와 전자적 충격에 오작동이나 파손이 일어날 수 있다. KS규격도 정전기에 대한 규정은 8K~10K 정도로 잡고 있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해정기는 3만볼트의 전압으로 충격을 가하는 것으로 어떤 디지털 제품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해정기는 계속해서 전자충격 양을 높여서 개발될 수 있다. 3만볼트 이상 계속 개발되면 거기에 따라서 디지털 도어록도 계속 그 규정을 높여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디지털 도어록의 정전기 방지 규정은 적정수준으로 맞추고 해정기와 같은 제품의 전자충격 규정을 규제하고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전도유망한 사업아이템을 궁지에 몰아넣고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면서 마치 특종 아닌 특종을 보도하는 듯 의기양양해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언론의 역할일까.


문제는 해정기의 불법유통을 막는 것이고 전기충격에 대한 규제를 정하는 것이다.  언론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해정기는 도어록 대리점이나 업계 관계자들에게 판매된 것 이외에 거의 판매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고가인 50만원이라는 가격 때문이기도 하다. 구입했다손 치더라도 실제 작동을 하기위해서는 상당기간 숙달이 필요해 범죄에 악용될 소지는 극히 제한적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설동근 변호사는 “디지털 도어록은 우리집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도어록을 사용하는 이유는 보안성이 아날로그 열쇠장치보다 좋아서가 아니라 사용의 편리성 때문이었다. 만약 범죄자가 지목한 집이라면 디지털 도어록이든 아날로그 열쇠든 뚫리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도어록은 홈시큐리티의 첨병이라고 하지만 설 변호사가 말한 편리성이 보안성 보다 사용이유에 있어서 한발 앞서있지 않을까. 

[길민권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