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버스, 조만간 UX와 UI 디자이너들의 해결 과제가 될 것이다 | 2022.04.18 |
메타버스라는 건, 결국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주는 장이다. 그 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누가 어떤 인터페이스를 기획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전망이다. 결국 UX와 UI 디자이너의 깊은 고민이 메타버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지난 1년 동안 인간의 디지털 기술 활용도는 급속도로 높아졌다. 코로나 때문에 기술 활용과 디지털화에 있어서 비약적인 도약이 있었고, 이는 어지간한 전문가들이 코로나 초기에 이미 다 예견했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디지털화라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답이 매일 새롭게 바뀌는 걸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다. 작업의 방식은 물론 디지털 기술과의 작용 방법, 콘텐츠 소비의 패턴, 심지어 기업의 사업 운영 방식까지 하나하나 바뀌어가는 것을 말이다. 특히 기업들에 있어 2022년은 UI와 UX라는 측면에서 기념비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 ![]() [이미지 = utoimage] 기업 운영자들에게는 디지털 기술의 변화와 그로 인한 영향력을 타임라인이라는 것에 맞춰서 이해하려는 성향이 있다. 시간표에 따라 계획을 해야 기간을 조율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것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대부분 “앞으로 n년 안에”라는 식으로 대화를 한다. 재미있는 건 디지털 변혁에 있어서 타임라인의 단위를 개월이나 주로 잡은 곳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전부 연 단위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코로나가 바로 이런 대화의 관습을 앗아갔다. 이제 느긋하게 몇 년 단위로 디지털 변혁을 진행할 수 없게 된 게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현실이다. 10년에 걸쳐 변화시켜야 할 것을 90일 안에 이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클라우드로의 이전,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새로운 전자상거래 등 모든 기술들이 미래를 향해 훌쩍 나아갔고, 기업들은 여기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심지어 페이스북이라는 거대 회사가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변화가 빠르다는 건 그렇다 치고, 사람들은 이 변화의 속도에 발을 맞추고 있을까? 기업만 신이 나서 앞으로 나아가봐야 소비자들이 쫓아오지 못하면 큰 소용이 없는데 말이다.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기업이 어느 정도 변화의 속도에 적응을 하기 시작하자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소비자들이 부지런히 쫓아와 주어야 한다는 점에 드디어 생각이 가 닿은 것인데, 이 지점에서 UX와 UI 디자이너들의 할 일이 생겨나고 있다. 원래부터 이 분야의 디자이너들은 신기술과 사용자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역할을 해 왔다. 그들은 신기술을 평이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들 덕에 각종 웹사이트, 앱, 장비를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앞으로 메타버스도 이들의 번역 실력 덕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에는 UI와 UX에서의 큰 발전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메타버스 속으로 UI와 UX 디자이너들이 앞으로 집중해서 번역해야 할 것은 메타버스일 것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이미 필자 외에도 수많은 전문가들이 메타버스로 인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물론 상호작용의 방법까지 전부 바뀔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페이스북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가 아예 회사명을 메타로 바꿨을 정도이니 말이다. 특별히 이 메타버스가 기업과 소비자 간의 관계 형성 및 소통의 방법을 송두리째 바꿀 것으로 보는 것이 현재의 중론이다. UI와 UX 디자이너들이 집중해야 할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기업과 소비자가 어떤 식으로 메타버스 안에서 관계를 형성해 가야 하는지를 탐구해야 한다.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에서 어떤 행사를 열어야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소비자들을 유입시키고 어떻게 활동하도록 인터페이스를 마련해야 할까? 가상 회의 공간에 소비자들을 참여시킬 수는 없을까? 구매를 결정하기 전, 오프라인 매장과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가상 공간을 만드는 건 어떨까? 이런 고민을 UI와 UX 디자이너들이 지금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브랜드 경험을 보다 진짜처럼 만들어주는 것, 그럼으로써 더 활발한 참여와 격한 반응을 이끌어 내는 도구로서 메타버스를 깊이 파고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가 가득한 세상에 필요한, 정보가 가득한 디자인 디지털 세상에서 디자인과 데이터는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수년 동안 데이터와 디자인은 서로 엮여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무슨 말이냐고? 힌트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있다. 이른바 인플루언서들이라고 불리는 유명인들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제조사들이 이런 인플루언스들을 통해 간접 경험을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송출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각종 언박싱 영상들도 이런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와, 데이터를 송출하는 설계(디자인)가 거기에 모여 있다. 이런 식의 새로운 브랜드 경험이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형태로 펼쳐지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가 이러한 과거의 흔적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하게 될 거라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과 맞물린 무언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UI와 UX 디자이너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에 익숙해져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작은 변경이 이용성과 고객 만족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이해하고 있다. 그런 이해도를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극대화시켜야 하는 것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기업이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적지 않은 투자가 될 것이라, 리스크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래를 오늘로 만들기 미래의 UX와 UI 디자인은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와 디자인은 더 밀접하게 달라붙어 둘을 떼어놓고 생각하는 게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본다. 다행인 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활성화 되어 온 인터넷 덕분에 우리에게는 충분한 데이터가 이미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는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나타내고, 또 활용하도록 디자인적 고민을 함으로써 메타버스가 웹사이트를 대체하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라. 정보는 어디에나 있다. 당신 옆 사람의 손목에는 스마트워치가 있고, 당신이 드나드는 건물에는 디지털화 된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들이 있다. 카페에는 스마트 냉장고들이 있고, 쇼핑센터 주차장에는 스마트카가 이미 주차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정보를 모으고 또 모아 어디엔가 축적한다. 문제는 이 정보들을 디지털 경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 과제는 메타버스가 있건 없건 UI와 UX 디자이너 모두에게 이미 있어 왔다.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대로 새로운 답을 요구하겠지만, 본질적으로 UX와 UI 디자이너의 할 일은 그대로다. 그 그대로의 능력을 단련시킬 재료인 데이터도 충분한 상황이다. 시간도 아직은 있고 말이다. UX와 UI 디자이너라면 디지털 공간의 데이터를 새로운 경험으로 전환하려는 고민을 자꾸만 해 보라. 그러면서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의 끈을 이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글 : 리차드 알바레즈(Richard Alvarez), UX 매니저, Infostretch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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