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대기업 SAP,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 | 2022.04.27 |
SAP가 러시아로부터 완전 철수를 선언했다. SAP에 있어 러시아는 30년이 넘은 시장으로, 1200명의 임직원이 SAP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분명했다고 SAP은 설명한다. 현재 SAP은 러시아로부터 발을 빼면서 동시에 난민들에 대한 지원도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SAP가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결정이다. CFO인 루카 무칙(Luka Mucic)은 “우리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행한 각종 만행들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며 “그 가운데 전 세계가 이런 악행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걸 보았다는 것은 꽤나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 [이미지 = utoimage] “많은 정부 기관들이 뜻을 하나로 모았고, 같이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에 없던 규모의 제재가 시작됐고, 여기에 민간 기업들도 이윤을 잠시 뒤로한 채 동참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 중 하나를 이끄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움직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저희 회사도 함께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철수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무칙은 “평화를 정립시키기 위한 과정으로서 제재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라고 정의했다. 러시아의 SAP 직원들 러시아에서 철수한다는 건 SAP로서 대단히 중요한 결정이다. SAP에 따르면 러시아 지부에 대단히 훌륭한 팀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SAP가 러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한 지는 30년이 넘었다고 한다. 러시아에만 직원들이 1200명 가량 있다고 무칙은 설명했다. “현재 SAP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러시아 직원들의 안전과 행복입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논의 되고 있는 단계라 아직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폐쇄 “SAP는 철수를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러시아에 제재 이상의 조치를 취했다”고 무칙은 강조했다. “침공 1주일 뒤인 3월 2일, SAP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의 신제품 및 서비스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3월 24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폐쇄시켰고요.” 그리고 이번 주 SAP은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 고객들에 선택권을 줬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고객들에게 전송하고 삭제하거나, 러시아 외부에 있는 데이터센터로 옮기는 것 중 하나를 택하도록 말이다. 즉 제재 대상이든 아니든 러시아의 조직이면 앞으로 SAP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외부 데이터센터로 옮기기를 선택한 기업들의 경우에도 계약이 끝나면 갱신하지 않을 거라고 한다. 온프레미스 환경은? SAP는 더 이상 러시아에 판매되었던 온프레미스 제품들에 대한 관리 및 보수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조금 복잡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계약상 아직 유지 보수의 의무가 유효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무칙은 “온프레미스 환경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어떻게 시행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많은 회의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며 “법적인 의무를 다하면서도 제재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고객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SAP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수위 높은 행동”이라고 무칙은 짚었다. “온프레미스 제품들의 경우 SAP이 원격에서 망가트린다거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없습니다. 그 고객들은 계속해서 SAP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고객들이 꽤나 많지요. 하지만 저희가 지원을 중단할 경우 해당 제품들은 빠르게 낡은 것이 되겠죠.” 난민들에 대한 지원 SAP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한 편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난민 지원을 위해 낸 기부금이 370만 유로라고 한다(한화로 약 50억 원). 여기에 더해 유럽에 있는 일부 사무 공간들을 난민들을 위한 대피처로도 내놓았다고 밝혔다. 특히 전쟁에 이런 저런 형태로 휘말린 동료들과 직원들을 등록시켜 지원하는 퀄트릭스(Qualtrics)라는 도구를 운영 중에 있는데, 현재 4000명의 난민을 지원할 정도로 자원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NGO에 아리바(Ariba)라는 솔루션을 기부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의료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여론은 그 동안 SAP에 비판적이었다. 러시아로부터 발을 뺀다는 결정이 너무 늦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무칙은 “어떤 시장에서 사업을 완전히 접고 빠져나온다는 건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30년이 넘은 사업을 접는다고 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적어도 1년은 될 것입니다.” 무칙은 “SAP은 B2C 기업이 아니며, 상당히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파는 기업”임을 강조했다. “일부 여론은 우리가 너무 늦게 움직인다고 하는데, 저희가 파는 솔루션과 사업 특성을 고려하면 오히려 대단히 빠르게 철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3줄 요약 1. 30년 넘은 러시아 지부에만 1200명 직원들 있어 대책 마련 쉽지 않았음. 2. 클라우드 서비스는 완전히 폐쇄되었으나 제재 대상 아닌 고객들에게는 세 가지 선택지 있음. 3. 온프레미스 장비들의 경우 각종 사후 지원 모두 종료.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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