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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도난 방지 보안장비 개발돼야... 2005.12.22

드라이버 하나로 2백여대 오토바이 절도...인터넷에 판매 


주택가와 도로에 세워둔 고급 외제 오토바이 등 오토바이 2백여대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드라이버 하나로 손쉽게 훔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 도난당한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소형 오토바이들도 있지만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고급 외제 오토바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장 씨 등 4명은 지난 8월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오토바이를 훔치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를 훔친 장 모씨는 "퀵 서비스라도 하려고 오토바이를 장만하려고 했는데 만만치가 않았다. 주민등록을 넣었는데 전과가 있어서 퀵서비스도 막노동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 주택가와 도로에 주차된 오토바이들을 노렸다고 한다. 또한 오토바이를 훔치는 데는 큰 힘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교적 보안이 잘 돼 있는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들조차도 대부분 이들이 사용한 드라이버 하나를 꽃으면 시동이 걸려 쉽게 훔쳐낼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아예 탑차에 오토바이들을 통째로 실어 달아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장 씨 등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며 훔친 오토바이는 고급 외제 오토바이 20여대를 포함해 모두 2백 여대, 시가로는 5억원 어치가 넘는다. 도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주요 부품을 따로 떼내거나 차대 번호도 바꾸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 훔친 오토바이들은 오토바이 판매 업자인 49살 김 모 씨 등에게 헐값으로 팔려나갔으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기도 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훔친 장 씨 등 4명과 장물 처분을 담당했던 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인터넷 검색과 피의자들의 거래통장을 확인해 장물거래를 한 20여명을 뒤쫓고 있다. 

[길민권 기자(is21@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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