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전환의 성공률을 높이는 4가지 방법 | 2022.05.24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혹은 디지털 전환은 모든 기업들의 단기 혹은 장기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성공을 거두고 있지는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성공을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몇 가지 기본 수칙들을 잊어서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디지털 전환이라는 건 생각보다 많은 요소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단순히 디지털 장비 몇 개 늘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업무 프로세스도 변해야 하고, 심지어 사업 모델까지도 바뀌어야 한다. 기업 내 문화와 개발 방식에까지도 변화의 손길이 미치는 경우가 상당수다. ![]() [이미지 = utoimage]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평가와 모니터링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는 꽤나 까다로워질 수 있는 일이다. 전환의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견적을 내고, 그 견적 액수가 초과되는지 아니면 딱 맞게 떨어지는지 늘 살펴야 손해 보지 않는 디지털 전환을 성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아직까지 이상론에 불과한 듯하다. EY-파르테논(EY-Parthenon)이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C레벨 임원들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T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액수는 2배씩 늘어나고 있는데, 그 투자라는 것이 전략적으로 이뤄지지도 않고 올바로 평가되지도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앙화 된 거버넌스 현재까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고 있는 기업들은 주로 디지털 전환에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 평가를 중앙에서 도맡아 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 모든 변화의 절차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곳들이었다. 이런 기업들은 공식적인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디지털 분야로의 투자가 어떤 결과를 만들고 있는지 확실히 정의 및 식별하고 측정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꾸미기도 했다. “디지털 전환을 관리한다는 것의 핵심은 예산을 어떻게 할당해야 가장 높은 효율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기획하고, 그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EY-파르테논의 디지털 전환 부문 책임자인 로라 맥개리티(Laura McGarrity)의 설명이다. “만약 수익을 5배로 늘릴 목표를 잡고 있다면, 이를 어떤 식으로 측정하여 확인할 것인지부터 정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맥개리티는 CEO에서부터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모든 부서의 팀원들 하나하나가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건 조직 전체의 체질 개선입니다. 스케일이 매우 클 수밖에 없는 일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포함된 개개인들이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가야할 곳이 어디이며 지향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러므로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어설픈 슬로건이나 문구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이어야 합니다.” 디지털 거버넌스에 대한 규범 마련 디지털 거버넌스에 대한 규범을 미리 올바로 설계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누가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어떤 일에 책임을 맡고 있는지, 누가 어떤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최대한 꼼꼼하고 세부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 규범 역시 계속해서 바뀌어야 한다. 즉 관리가 필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실제로 비용이 절감됐는지, 수익이 어느 정도 늘어났는지, 새롭게 발생한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지 파악하여 주기적으로 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기업 내 소통 플랫폼 전문 업체인 무테어(Mutare)의 부회장 리치 콰트로치(Rich Quattrocchi)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 거버넌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프로젝트 예산을 배정할 때는 항상 기준 수익률과 출시 속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사업에서도 이는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이 두 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 이상적일 정도로 완벽한 디지털 전환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콰트로치는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전략이 최고의 전략이고, 수익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분야가 가장 많은 예산을 할당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이상적인 IT 왕국을 건설하는 게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 아닙니다. 이걸 분명히 해야 합니다. 비용을 절감하고, 출시일을 앞당기고, 그럼으로써 수익을 더 많이 내는 게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반드시 시행착오가 있을 겁니다. 하는 족족 성공할 수는 없어요.”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의 성공 여부를 평가할 사람들은 디지털 전환이 다루는 분야와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로 C레벨 임원, 핵심 사업부, 구축 팀, 지원 팀 등이 참여하게 되는데, 이 사람들 모두 디지털 전환에 참여한 순간부터 수익 향상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로 변모하게 된다. ‘기술력이나 IT 지식만 제공할게요’, 라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맥개리티는 “결국 CFO가 가장 핵심 인원으로 발탁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것도 하나의 수익성 사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서는 프로젝트 책임자를 디지털 기술 전문가가 아니라 CFO로 선정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IT 전문가들을 책임자로 앉혔더니 이상적인 기술론을 추구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거든요. 예산을 관리하는 CFO가 CIO와 협업을 한다거나, 사업가 마인드가 풍부한 CIO가 발탁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죠.” IT 솔루션 업체인 MNJ 테크놀로지스(MNJ Technologies)의 CMO 릭 스브로카(Rick Sbrocca)는 비슷한 맥락에서 “영업 및 마케팅 팀이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가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이끌 때마다 디지털 전환이 적용되는 분야가 달라집니다. 마케팅 사람들이 이끌면 CRM 시스템이 도입되기도 하고, 인사 관리 책임자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주도하면 HR 자동화가 도입됩니다. CFO가 핵심 리더가 되면 어떨까요? 대부분의 경우 핀테크 및 금융 데이터 분석 기능이 강화됩니다.” 스브로카는 이렇게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들부터 시작하는 게 매우 현명한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디지털 전환은 전사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내지만,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동시에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곳부터, 아니면 해야 하는 곳부터 조금씩 변화시켜가는 게 자연스럽고 성공 확률도 높습니다.” 결과에 대한 평가, 결코 쉽지 않다 중앙 거버넌스를 갖추고, 디지털 전환에 대한 규범도 마련했으며, 다양한 사람들을 전략에 따라 참여시켜서 디지털 전환을 진행했다면 처음에 계획했던 방식에 따라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 콰트로치는 “결과 측정과 평가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애써 진행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결과를 두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성공이거나 실패인지를 헷갈려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콰트로치는 “디지털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처음부터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용 절감이 최고의 목적이었으면 그 부분에서 평가를 이룰 수 있겠죠. 수익 n배 증가가 목표였다면, 수익표를 통해 평가가 진행될 수 있겠고요. 다만 평가의 분야가 무엇이든 객관적이고 정량적이며 투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패에 대해 지나친 책임을 묻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건 다들 처음 해보는 것이죠. 성공만 반복할 수 없습니다.” 스브로카는 “그래서 작은 단위로 시작하는 게 좋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그렇게 해야 실패해도 작은 규모로 실패할 수 있고, 또 빠르게 실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빠른 실패라는 게 중요합니다. 실패를 질질 끌어봐야 손해만 커지거든요. 얼른 실패를 통해 배울 것을 배우고, 챙길 것은 챙겨서 다음 할 일을 시작해야죠.” 맥개리티도 여기에 동의한다. “어떤 문제가 해결됐으며, 그 문제 해결로 어떤 부가 수익을 얻어냈는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실패로 생각되는 사례들을 얼른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면서 여러 번 넘어지고 실패할 것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야겠지요. 서서히 여유를 가지고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글 : 네이선 에디(Nathan Eddy),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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