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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벌떼주의보’ 발령 2008.08.06

도심 벌떼출몰 해마다 증가… 8~9월 집중 출몰해


서울에 벌떼들이 출몰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작년 한 해 모두 2846차례나 벌떼가 서울에 출현해 119구조대가 출동했다고 5일 밝혔다. 하루평균 7.79회 정도 벌떼가 등장 주위를 놀라게 한 셈이다.


이 같은 경향은 해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지난 2003년 벌떼 출몰에 따른 119구조대 출동 건수는 총 580건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4년 1037건, 2005년 1393건, 2006년 1717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작년에는 2846건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올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7월20일 기준)과 비교해 총 62%가 늘어난 891건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7월 말까지 벌떼 출몰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총 551건.


무엇보다 벌떼 출몰은 8~9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5년간의 통계를 놓고 봤을 때 8월에 2523차례, 9월에 2482차례 벌떼로 인해 서울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던 것이다.


이처럼 서울 지역에 벌떼 출몰이 잦아지는 이유와 관련,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장마 기간이 짧아지고 상대적으로 더위가 빨리 찾아와 벌의 개체수가 늘어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반면, 곤충학자들은 “인간의 활동 영역이 야생벌의 서식지인 외곽지역으로 확장된 까닭”이라며 다소 상이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벌떼를 만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즉 벌떼가 출현할 경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등산을 할 경우 벌떼를 자극하는 화장품 등의 제품이나 밝은 의상을 피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낮은 자세로 있어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전문가들은 “벌에 쏘였을 때 해당 피부부위를 밀어 벌침을 빼내야 한다”며 “자칫 구토와 호흡곤란을 동반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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