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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새로운 스타트업 인수와 대두되는 데이터 가관측성 2022.07.20

이스라엘의 데이터 관리 회사를 IBM이 최근 인수했다. 여기에는 시장에서 조용히 형성되고 있는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다. 바로 데이터 가관측성이라는 것인데, 앞으로 데이터 분야에서 가관측성이라는 것이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프라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보다 자동화 되어가고 있으며, 보다 투명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IBM이 최근 스타트업인 데이터밴드에이아이(Databand.ai)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IBM은 이 거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 utoimage]


이 거래에 대해 IBM의 데이터 및 인공지능 부문 부회장인 마이크 길픽스(Mike Gilfix)는 “데이터 가관측성(data observability)에 대한 기업의 수요를 한 개의 솔루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IBM의 보다 커다란 전략 가운데 실행된 일”이라고 표현했다.

데이터밴드에이아이는 어떤 회사였을까? 데이터밴드 스스로는 “데이터 가관측성 소프트웨어 개발사”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데이터밴드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데이터와 관련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데이터와 관련된 많은 문제들은 데이터의 질, 데이터 오류, 파이프라인 비활성화 등을 말한다. 데이터 가관측성은 이러한 문제가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치기 전에 찾아낸다는 개념이다.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면 기업으로서는 꽤나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길픽스의 설명이다.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기업이 ‘나쁜 데이터’ 때문에 잃는 돈이 연간 1300만 달러라고 합니다. 필요한 데이터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때에 생성되거나 전달되거나 활용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아니면 그런 행위들에 필요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고장났거나요. 데이터 가관측성이 무너졌다는 소리죠.”

데이터 관리
가관측성이라는 것 자체는 예전부터 존재했었던 개념이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분야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어 오던 용어다. 하지만 데이터에 적용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IBM의 이번 움직임은 데이터와 관련된 현재 IT 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화두를 던진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IT 업계의 다음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IBM은 최근 데이터와 관련된 각종 솔루션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었다. 특히 데이터 처리의 자동화나 투명성을 높이는 부분에 있어 꽤나 공을 들이고 있었는데, 이번의 데이터밴드 인수는 그러한 맥락에서 매우 자연스럽다. 가트너의 부회장인 리타 살람(Rita Sallam)은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자동화와 투명성 등이 강조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한다. “현존하는 데이터 관리 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이 덧붙으면서 강력한 부가 기능들이 생겨나는 중입니다. 많은 플랫폼들에서 데이터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지요.”

IBM의 최근 궤적
2020년 12월, IBM은 인스타나(Instana)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스타나는 기업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플랫폼이었다. 인공지능으로 강화된 이 플랫폼에는 자동화 기능이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와 복잡하게 엮여 구성된 현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데에 알맞다고 IBM은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IBM은 왓슨 스튜디오(IBM Watson Studio)를 보유한 회사이기도 했다. 길픽스는 “왓슨이라는 기술은 그 자체로 이미 머신러닝 모델들에 가관측성을 부여한다”고 설명한다. “왓슨 스튜디오를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그러한 인공지능이 왜 특정 결정을 내렸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어떻게 알고리즘을 관리해야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그것이 가관측성이 가진 개념이죠. 대상만 조금 달랐을 뿐.”

그래서 길픽스는 IBM이 데이터밴드, 왓슨 스튜디오, 인스타나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기업용 가관측성 종합 솔루션을 하나의 패키지처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머신러닝의 결정 모두를 관찰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사의 답답함을 해결하는 방향의 솔루션을 IBM이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가관측성에 대한 투자를 IBM은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IBM은 데이터밴드에이아이의 서비스들이 IBM 데이터 패브릭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독자적인 솔루션으로서 데이터밴드에이아이 역시 계속해서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존의 시장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점진적인 고객 확장 역시 이뤄가겠다는 뜻이다.

데이터밴드에이아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회사다. 기존 직원들은 전부 IBM 소속이 될 전망이다. 이번 M&A와 관련된 금융 정보는 아직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 들어 IBM은 벌써 네 번의 M&A를 진행한 바 있고, 데이터밴드가 다섯 번째 기업이 됐다.

글 : 제시카 데이비스(Jessica Davis),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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