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구CD 완성되는 동안 속탔다” | 2008.08.20 | |
안연구소 김홍선 대표대행, V3 오진사고 심경 나타내 “복구 프로그램이 담긴 마스터 CD가 완성되는 6시간 동안 속이 탔지요.” 최근 안철수연구소를 이끌게 된 김홍선 대표대행은 20일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있었던 바이러스 백신 ‘V3’ 오진사고를 회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행에 따르면 그가 이 사고를 처음 보고받은 건 지난달 10일 오후4시. 당시 오석주 전 대표는 해외출장 중에 있었고, 안철수 KAIST 교수는 부산에 머물고 있었다. 사고 수습에 대한 모든 책임을 김 대행이 지게 된 것이었다. 이에 김 대행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즉각 파악에 나섰고, 바이러스 백신 V3의 오진으로 윈도의 핵심파일이 삭제되어 부팅이 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토대로 그는 복구 프로그램 만들기에 나섰다. 그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에 걸친 작업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행은 “내겐 블랙홀 같은 시간이었다… 그게 완성되는 6시간 동안 속이 탔다”며 피 말리는 당시 심경을 전달했다. 다행스럽게 마스터 CD는 만들어졌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간이라 6000장의 CD를 만들기 어려웠다. 기흥소재 공장 직원들의 출근시간이 오전 9시였던 까닭이다. 이에 김 대행은 안철수연구소의 직원들을 총 동원해 회사 컴퓨터로 CD를 구웠다. 이런 노력으로 회사는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이를 빠르게 수습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서 김 대행은 오진에 대한 회사 내부의 부담을 전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세계적인 보안회사로 성장하는 하나의 단계였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