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 영입 전쟁에서 테크놀로지가 행해야 할 역할 | 2022.09.01 |
지금은 인재 영입의 적기다.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일을 줄줄이 그만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택 근무의 맛을 본 사람들이 많아 지역의 한계라는 것도 무너졌다. 이 때 현존하는 신기술들을 조금 가미하면 채용의 훨씬 빠르고 정확해질 수 있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현재 구인 구직 시장은 매우 불안정하다. 그래서 ‘대 개편의 시대(The Great Reshuffle)’이나 ‘대 퇴직의 시대(The Great Resignation)’ 혹은 ‘대량 퇴직(The Big Quit)’이라는 표현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4월에만 930만 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았다는 통계가 나왔고, IBM은 25%의 직원들이 더 좋은 기회만 있으면 금방 퇴사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 [이미지 = utoimage]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지금 구인 시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온다는 건 구직자들이 회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게 아니라, 회사들이 구직자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구도로 바뀔 것이라는 뜻이 된다. 구직자들이 예상 면접 질문들을 외우고 연습해서 가는 게 아니라 회사들이 시장에서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 그래야 새 인재들도 들어오고, 기존 직원들의 발도 붙잡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모든 산업군에 통용되는 말이다. 이렇게 인재들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때, 테크놀로지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내일의 기술로 오늘의 인재를 차지하기 2016년 즈음부터 인력 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건 밀레니얼 세대라고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말한다. 2025년까지 밀레니얼이 차지할 비율은 전체 구인 인구의 75%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여러 가지 특징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들이 기술과 무척 친숙하다는 것이다. 구 세대가 신기해 할 만한 기술들을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보아 왔고, 그런 기술들을 걸음마보다 빨리 익히며 자라 왔다. 테크가 이들에게는 매우 익숙하며 친근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사무실과 업무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를 영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기술을 적극 들인다는 건,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친숙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뜻이 된다. 이는 단순히 인기 높은 제품을 사들인다는 것만이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즐겨 사용하는 플랫폼과 기술, 서비스도 능숙하게 다루는 것까지를 말한다. 도입 시 밀레니얼의 러브콜을 받을 만한 신기술을 세 분야로 엮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통신 : 밀레니얼은 통신이 끊겼을 때 큰 답답함을 느낀다. 이메일, 화상 통신, 프로젝트 관리, 각종 DM 등 누군가와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만족감을 느낀다. 회사 내에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데에 불편함을 느낄 경우 밀레니얼은 그 직장에 매력을 느낄 수가 없다. 통신이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2) 훈련 :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나타나는 성향 중 하나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다. 밀레니얼 세대가 많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이직률을 낮추고 싶다면 내부 인사 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들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는 데에 거부감이 없다. 오히려 한 곳에서 한 가지 일만 계속 하는 것을 못 견딘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새로운 교육 기회를 직원들 대상으로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좋다. 3) 효율성 : 기술에 능숙하다는 건 기술이 제공하는 온갖 편의성을 다 누릴 줄 안다는 뜻이다. 실제 기술은 우리 삶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되고 있고 말이다. 밀레니얼들 역시 이런 기술들이 제공하는 편리함을 잘 이해하고 있고, 따라서 기업에서도 그러한 경험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렇다는 건 차기 ‘디지털 전환’의 주류가 될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세계 곳곳에서 인재 영입하기 팬데믹 이전에는 회사의 위치가 직장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원격 근무라는 것이 보편화 되면서 이런 지리학적인 요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덕분에 기업들은 국경선에 얽매이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에 그물을 펼 수 있게 됐다. 현재 원격 근무를 선호하는 직원들이 61%에 달한다고 한다. 가상 면접 솔루션들을 적극 검토하여 여러 지역과 심지어 나라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 인재들을 적극 찾아나설 필요가 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가상의 작업 환경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재택 근무가 유행하면서 사이버 범죄도 크게 증가했다. 원격 근무를 원활하게 해 주는 클라우드 업체들은 서비스에 보안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생산성을 안전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안전 장치들이 갖추어지는 중이며, 이를 통해 랜섬웨어, 데이터 침해, 각종 IT 인프라 마비 사고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인공지능 활용한 채용, 편향성 줄이고 과정 자체가 부드러워져 사람을 채용한다고 했을 때 1:1로 면접을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을 한꺼번에 채용해야 할 때 이런 방법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 이럴 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필요한 조건에 따라 면접자들을 최대한 추릴 수 있게 되고, 자동화 기술을 더하면 이런 확인 과정을 통해 후보들의 일차적인 순위를 정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효율적으로 1:1 면접을 진행하면 시간을 상당히 아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기술적으로 필요한 인재들을 채용하는 데 성공했다면 다음으로 할 일은 이 새내기들을 기존 구성원들 안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다. 갤럽(Gallup) 조사에 의하면 이 과정만 잘 진행되어도 직장을 금방 그만두지 않을 확률이 82% 올라가고, 새로운 직원의 생산성이 70% 올라간다고 한다.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과 팁들을 효율적으로 전수하려면 가상 데이터베이스와 실시간 협업 도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사수의 뒤만 쫓아다니게 하고, 사수의 구두 설명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그렇게 할 경우 조직에 대한 소속감보다 사수에 대한 의존성이 커진다. 사수가 나가게 되면 커다란 구멍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람 중심의 혁신에 투자하라 구인 구직 시장에 이렇게 큰 변동이 찾아온 건 사실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마지막이 될 리도 없다. 다만 앞으로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는 데에 있어 IT 기술을 활용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다. 구인 구직이 예전처럼 사람 대 사람으로만 해결해야 하는 그런 문제로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용 절차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건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할 건 이런 모든 기술의 발전 방향이 결국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채용 절차에 IT 기술이 많이 개입한다 하더라도, 결국 최종 면담과 결정을 하는 건 사람일 것이고, 계약서에 서명을 해서 주고 받는 것도 사람일 것이며, 출근해서 같이 일하게 될 것도 높은 확률로 사람일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 위주의 문화를 만들고, 그 안에서 신기술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기술을 잔뜩 활용한 채용을 권고한다고 해서 ‘예전 방식은 다 가져다 버려라!’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이전 방식이 가졌던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크로 밀레니얼을 공략하고, 테크로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고, 테크로 고용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 모두 이전 채용 방식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확장시키는 것이다. 기술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살 수는 없다. 다만 눈길을 끌 뿐이다. 글 : 마이크 윌리엄즈(Mike Williams), CEO, Mitratech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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