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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통제에 가짜 네티즌 28만 명 동원 2008.08.31

‘인터넷 평론원’, CNN 및 까르푸 불매운동 등 사건 주도


▲ 중국의 거대한 PC방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인터넷 평론원’이라 해서, 가짜 네티즌을 동원해 여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對중국 단파방송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이 전했다. 이들은 일반 네티즌의 신분으로 당국을 위해 변론하는 집단으로 댓글 하나에 중국 돈 5마오(한화 70원 가량)를 받는다고 해서 ‘우마오당(五毛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홍콩대 중국언론 연구프로젝트 반즈위안(班志遠) 연구원은 ‘원동경제평론(遠東經濟評論)’ 7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정부가 지지하는 우마오당이 최소 2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들의 월수입은 2천에서 5천 위안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공 당국이 이들을 위해 제작한 ‘인터넷 평론원 공작지침서’나, 허난(河南)성 교육청이 하달한 ‘대학생 인터넷 평론원 배양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문은 이들 우마오당의 존재를 실증하고 있으며 중국이 이들을 배양하기 위해 큰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듯 그들은 중국에서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바쁘게 움직인다. ‘중국신문주간’ 7월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구이저우(貴州)성 웡안현에서 대규모 민중시위가 발생했을 당시 당국의 진압에 동조하기 위해 현지 우마오당들이 긴급 투입돼 수많은 게시물과 댓글을 올렸다고 한다. 올림픽 횃불 행사 과정에서도 우마오당들은 인터넷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선동해 CNN, 까르푸 불매운동 등의 사건을 주도하는 등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에 소재한 ‘중국정보센터’ 사이트 양리리(楊莉藜) 편집장은 “우마오당은 중국이 인터넷 봉쇄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내놓은 새로운 인터넷 통제방식으로, 가짜 정보를 만들어내 인터넷 여론을 통제하려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다”며, “그들은 가짜 정보를 만들어 내고, 당국을 도와 자주 정부를 비판하며 활약하는 네티즌들을 감시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들의 활동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저는 언론이 그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마오당이 중국 사회에 큰 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베이징의 반체제 인사 왕광쩌(王光澤)는 “중국이 기계적인 프로그램인 ‘진둔(金盾, Golden Shield)’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만든 것이 우마오당이다. 인터넷이 갈수록 발달하고 네티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다 과감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생기게 된 것이다”라며, “그러나 이들을 고용함으로써 당국은 인터넷 통제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폭 늘게 됐다. 그들이 이 일을 하는 것은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이 종사하고 있는 일을 내심으로부터 찬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성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중국정보센터 사이트의 양리리(楊莉藜) 편집장은 “앞으로 인터넷이 더 발전함에 따라 중국의 정보 봉쇄 및 여론 통제 등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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