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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정보유출 일당, 집단소송 통해 돈 챙기려 2008.09.09

고객정보 판매 여의치 않자 집단소송 통한 금전적 이익 꾀해

 


GS칼텍스 고객의 신상정보를 회사 밖으로 유출시킨 피의자들이 관련 집단소송을 유도, 사건을 수임하는 법무법인과 돈을 나누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9일 이에 연루된 정 아무개씨 등 3명이 GS칼텍스로부터 빼낸 개인정보를 직접 팔려다 여의치 않자 정보유출 관련 대규모 집단소송을 이끌어 내 중간에서 일정한 돈을 챙기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GS칼텍스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정보유출 사고가 있었음을 퍼뜨리면서 집단소송의 분위기를 조성한 뒤 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해당 법무법인과 접촉, 관련 개인정보를 주고 금전을 챙기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


피의자 중 하나인 김 아무개씨는 이를 위해서 지난달 평소 부친의 소송 문제로 알고 지내던 모 법무법인 사무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GS칼텍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얘기했고, 그 이후 몇 차례 더 통화를 하며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집단소송으로 가면 몇 억원 정도는 벌 수 있다’는 말을 이 사무장으로부터 들은 김씨는 8사람의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샘플CD 1장을 보여준 뒤 전체 고객정보를 그에게 팔아넘기려고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은 경찰은 이 사무장을 불러 집단소송 유도 등에 개입했는지, 또 유출된 개인정보를 관련 피의자로부터 넘겨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연루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피의자 정씨 등이 제작한 전체 고객정보가 담긴 USB 2개와 DVD 1장 그리고 외장 하드디스크 1개를 추가로 압수했다. 앞서 경찰은 전체 개인정보가 수록된 DVD 6장을 회수한 바 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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