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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2020년 도입 이후 최초 운영 성과 평가 2022.12.16

서울 상암, 대구, 제주 등에서 유상 서비스로 발전하는 등 성과 가시화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 확산을 위해 도입된 시범운행지구의 운영 성과(2021년도에 운영된 서울 상암 등 7개 지구 대상)에 대한 평가 결과를 16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2021년 상반기까지 지정된 7개 시범운행지구로, 서울 상암·경기 판교·충북/세종·세종·대구시·광주시·제주도다.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는 민간 기업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지구 운영 성과에 대해 매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인터넷에 공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는 제도 도입 이후 첫 번째 평가로 16개 지구 중 2021년 상반기까지 지정된 7개 지구가 평가 대상이며, 7개 지구 중 서울 상암 등 6개 지구에서 총 11개 기업(21대)이 유상 운송면허·안전기준 특례 등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총 2.1만㎞)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충북·세종 지구는 평가 기간 이후인 2022년에 실증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현재 시점 기준으로 상암·대구·제주에서 유상 서비스가 도입됐고, 탐라제주·달구벌대구 자율차 서비스 등 브랜드화를 통해 국민들의 자율차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체험 기회가 확대됐다. 제도 시행 2년 만인 올해 12개 시·도, 16개 지구가 지정돼 있고 추가 지정을 희망하는 지자체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 시 시범운행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 결과를 지구별 운영 실적으로 살펴보면 7개 지구 중 유·무상 서비스를 제공한 상암(2개사/ 6대), 대구(2개사/ 2대), 판교(2개사/ 4대), 세종(2개사/ 5대)의 평가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의 경우 여객 서비스가 아닌 노면청소차 등 특장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했고, 제주의 경우 ‘관광연계형’ 모빌리티 시범 사업으로 서비스 활성화를 목표로 했으며, 충북·세종의 경우 실증을 통해 BRT 내 자율버스 서비스 운행이 올해 내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시범운행지구별 운영 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범운행지구 전반의 운영체계 보완 및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발굴하고,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행지구 운영 성과 평가와 관련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시범운행지구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자체별 재원 확보 여건 등에 따라 계획 서비스가 지연된 사례가 다수 있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자체의 운영 평가를 위한 성과보고서 작성 부담 경감과 규제특례 효과 분석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서비스 운영 기간’과 ‘자율주행 관제시스템’을 평가 항목으로 추가하는 등 평가체계를 개선해 시범운행지구가 자율차 상용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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