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2023 보안교육 일정
중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교육 통해 보안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어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보안의 핵심은 수비다. 황희찬 선수의 매서운 슈팅이 포르투갈 골대를 흔들고 16강에 진출한 지난 월드컵을 기억할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선 승부를 가르는 공격수가 주목받는다. 그러나 보안의 경우는 다르다. 보안은 수비가 생명이다. 사이버 공격을 막아 정보를 지켜야 한다. 사이버 공격에 대항하는 수비수, 바로 보안전문가다.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2023년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정보보호 전문교육’ 일정을 정리했다.


BoB,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Best) 프로그램은 국내 정보보호 산업과 사이버 안보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정보보안에 관심 있는 중학생·고등학생·대학(원)생 등 비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2012년 1기를 시작으로 11년간 보안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모집기간은 5월 8일~6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진다. 총 200명을 모집하며, 모집인원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서류전형과 필기, 면접 과정 거쳐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 및 팀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사이버 가디언즈 보안캠프
사이버보안과 정보보안에 관심을 유발하고 미래 정보보호 전문인력으로 발돋움할 장을 열어주는 과정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에서 권역별 45명씩 총 225명을 선발한다. 보안캠프는 7월 17일~8월 11일까지 권역별로 하루 동안 열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캠프는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보안캠프와는 별도로 사이버 가디언즈 정보보안 지도자 양성 교육이 진행되고, 학교별 교과과정·방과후 학교·동아리 활동 및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교육 운영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화이트햇 스쿨
2023년 신설된 교육과정으로 사이버 보안을 이끌어갈 인재의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과정이다. 온라인 중심으로 자기주도형 학습을 돕고 현직 전문가의 멘토링이 이어진다. 화이트햇 스쿨은 서류, 필기, 면접을 거쳐 선발한 만 24세 이하 중학생·고등학생·대학(원)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2023년 9월 1일~2024년 3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함께 진행된다.


K-Shield
인터넷 장애 및 보안사고와 같은 국가 사이버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사고사례 및 보안 이슈를 재구성한 실습 훈련 중심으로 총 2단계에 거쳐 140시간 교육이 이뤄진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약된 기업의 재직자를 상대로 10일 70시간에 걸친 1차 교육이 시작된다. 1차 교육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전문 분야별로 실시되는 2차 교육은 심화과정으로 악성코드 분석, 침해 사고대응, 디지털포렌식, 모의해킹, 보안 컨설팅 등을 70시간 동안 배우게 된다.

K-Shield 주니어
실무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실무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자 혹은 대학 최종학년 재학생 및 미취업 졸업자를 대상으로 과정이 진행된다. 선발된 교육생은 3, 4개월에 교육을 듣게 된다. 2023년 최종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자세한 일정은 2월이 지나 안내될 예정이다.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교육부와 함께 정보보호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하여 윤리의식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는 과정이다. 2023년 기준 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해당 연령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류, 면접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교육은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전라권의 권역의 지정대학(△수도권 ‘서울여대’ △충청권 ‘건양대’ △영남권 ‘대구대’ △전라권 ‘목포대’)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현재 수도권과 전라권의 모집은 마감된 상태이며 충청권은 1월 20일까지, 영남권은 1월 13일까지가 모집 기간이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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