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아태지역 소비자 91%는 사이버 위협 우려... 디지털 신뢰 매우 중요하게 평가 2023.01.12

디지서트, ‘2022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 현황 조사 보고서’ 발표
‘데이터 신뢰’ 잃은 기업, 고객의 절반 이상 등 돌릴 것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아시아 태평양 국가 소비자 절반 가량(42%)이 기업의 디지털 보안에 대한 신뢰를 잃어 해당 기업과 거래를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객의 88%가 거래 기업 교체 가능성을 밝혔다. 이는 소비자 입장만은 아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100%가 모두 디지털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 분야의 글로벌 기업 디지서트(DigiCert)가 공개한 ‘2022 디지털 신뢰 현황 조사’에 따른 것이다.

▲디지서트에서 발표한 ‘2022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 현황 조사 보고서’ 표지[이미지=디지서트)

최근 아시아 태평양 국가는 랜섬웨어와 피싱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디지서트 레이 가니(Ray Garnie) 총괄 부사장은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옵터스(Optus) 해킹 사건과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일본의 샹그릴라 호텔 데이터 유출 사건 등을 보면 다음 공격 대상으로 기업이 지목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신뢰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중차대한 고려사항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 대다수의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신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사이버 공격에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사이버 위협을 훨씬 더 심각하게 보고, 디지털 신뢰가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충성도로 이어져 매출 및 마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다. 그 결과, 고객의 신뢰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응답률이 71%에 달했다. 디지털 신뢰와 관련된 사고 피해를 입은 기업도 25%에 미쳤다.

반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 중남미 국가는 상대적으로 디지털 신뢰에 대해 상당히 무감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댈러스 소재 일레븐 리서치(Eleven Research)에 참여한 소비자 절반 이상(56%)이 사이버 보안 공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공격의 종류로는 계정 해킹, 비밀번호 노출, 은행이나 신용 계정 탈취 등이며, 디지털 신뢰에 대해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률은 46%에 달했다.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기업과 고객을 보호하고 디지털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 신뢰를 전략적 의무로 채택 △기업 내 의사결정자가 이끄는 ‘디지털 신뢰 오피스’ 신설 △디지털 신뢰에 대한 전문인력 충원 △디지털 신뢰 관리 솔루션 운영 △고객과의 디지털 신뢰 커뮤니케이션 라인 구축이다.

디지서트 코리아 나정주 지사장은 “디지털 신뢰는 이제 단순한 유행어 수준이 아니라, 디지털 세상의 자유를 안전하게 제공한다”며,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이고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객이 기업에 대한 디지털 신뢰를 잃는 순간 결국 그 기업에게서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