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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 1억불 투자 협력 성과 2023.02.03

산업부-ASM, 제2생산공장 설립 및 연구개발센터 확장 관련 양해각서 체결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ASM와 대한(對韓) 투자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SM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으로, 원자층 증착(ALD) 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 규모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금번 양해각서를 통해 ASM는 한국에 신 공정을 활용해 원자층 증착 장비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신설하고 R&D센터를 증설하는 투자를 검토하고 금년 내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억불의 대규모 투자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며, 산업부는 성공적인 투자결정과 이행을 위해 인센티브 협의·애로 사항 해소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월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의 ASM 네덜란드 본사 방문 이후 투자 논의가 진전돼 투자 금액과 고용 규모 등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투자가 결정되는 경우 첨단 기술의 국내 이전과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 및 수출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각서 체결식에 이어 이창양 장관은 ASM의 벤자민 로 CEO와 면담을 통해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동사의 협력 필요성이 크다”며,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라 ASM가 강점을 가진 원자층 증착 장비와 관련한 대한(對韓) 투자가 확대되는 경우, 반도체 장비 공급망을 확대하고 국내 반도체기업들과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장관은 최근 한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ASM에 대한 적극적 협력의지를 피력하면서 ASM의 대한(對韓) 투자 결정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ASM의 한국 투자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적극적 제도 개선과 규제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전략적 유치 필요성이 큰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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