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소방청, 공연장·미술관 등 선제적 재난 예방 나서 2023.02.07

예술의 전당 등 전국 11개소 분야별(소방·건축·전기 등) 점검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소방청은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문화 및 집회시설 11개소를 대상으로 중앙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서울의 한 공연장에서 밤 사이 불이 나 남은 회차 공연과 기획 전시가 모두 취소됐고, 공연장 측은 유료 예매 관객에게 110% 환불을 결정했다.

각종 행사와 전시회, 공연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문화 및 집회시설은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용하는 공간의 특성상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문화 및 집회시설 화재는 총 552건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2023년 화재안전조사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의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화재안전조사의 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예술의 전당 등 서울 5개소, 대구 1개소, 부산 2개소, 광주 2개소, 전북 1개소 등 전국의 11개 시설이다.

소방·위험물·건축·전기·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조사반은 △소방시설 폐쇄·차단 및 유지 관리 상태 △피난통로 등 피난 장애 요소 사전 제거 △비상발전기 유지·관리 상태 △전기·가스·위험물 등 안전 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즉시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고 행정명령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정 조치와 함께 사후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황기석 화재예방국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등으로 인해 공연장이나 미술관·박람회장 등을 찾는 이용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 및 집회시설의 경우 초기 소화 및 인명 대피가 가장 중요한데, 종합적인 안전 컨설팅으로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밝히는 한편, “시민분들께서도 평소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등 안전 습관을 익혀 두고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