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특허청, 지식재산 국제질서를 총괄하는 국제기구 수장 방한 2023.02.07

특허청·세계지식재산기구 간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예정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특허청은 7일부터 11일까지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이 공식 방한한다고 밝혔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26개의 지식재산관련 국제조약을 관장하고 회원국들과 함께 새로운 국제규범을 형성하며, 지식재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활발히 이행하고 있는 국제연합(UN) 전문기구이다.

또한, 지식재산권의 국제적 보호를 위해 국제특허출원(PCT)·국제상표출원(마드리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삼성전자·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은 국제특허출원(PCT)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내 우리나라의 위상은 매우 높다.

창의와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국익을 지켜내고 세계 경제를 선도할 핵심 성장동력으로 최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탕 사무총장은 평소 한국을 ‘혁신과 창의의 발전소’라면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혁신 역량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혁신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기를 희망하며, 한국을 2023년 첫 해외 순방국으로 결정했다.

탕 사무총장은 방한 중 기업 방문과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지식재산을 활용한 한국의 발전 경험과 혁신 생태계를 체험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등으로 날로 심해지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지식재산 격차의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국제특허출원(PCT)과 국제상표출원(마드리드) 서비스의 주요 고객인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을 방문하고, 대한변리사회 및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서비스 이용 고객의 니즈를 수렴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또한,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와 혁신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역할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등 지재권 유관기관과의 회의를 통해 지식재산 금융 등 한국의 우수 혁신 환경에 대해 경청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특허청장과의 양자회담에서는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한 개도국의 역량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으로, 특히 30년에 걸친 한국의 발명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에 본격 전파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한 활발한 개도국 지원은 지식재산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매니징 아이피(Managing IP)’가 이 특허청장을 ‘지식재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중 1인으로 선정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특허청은 개도국 지원 경험을 적극 활용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등 중동에 특허심사를 대행하고, 지식재산전략 수립과 발명교육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에 지식재산 행정 한류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총괄하는 국제기구 수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탕 사무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수출 증대와 혁신 기업 육성에 유리한 국제적 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하고, 지식재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