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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영업이익 20억원 상승해 흑자전환 2023.02.23

AI, 디지털 트윈분야 공격적 투자 지속.. 금융시장과 소통 강화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영상인식 기반 지능형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노뎁(대표 이성진)은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노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노뎁 로고[로고=이노뎁]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노뎁의 지난해 매출은 총 76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약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억1,000만원으로 1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도에 비해 약 20억원이 상승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 외 수익을 반영한 법인세 차감 전 수익 역시 약 5억6,000만원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전년의 실적 개선이 단순 성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스마트시티 관련 플랫폼 시장은 각 정부부처의 적극적 도입 의지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 대한 실적과 경험이 반영되는 최근의 영업실적은 향후 확대될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시점에 사상 최대의 매출과 흑자 시현은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의견이다.

실제 지난달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에는 △지능형 영상기기 확충과 영상정보 활용 확대 △재난안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데이터 분산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이 주요 추진과제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도 △데이터 개방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이 포함된 디지털 전환 계획을, 국방부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이노뎁은 지능형 영상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관련 공공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기존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려왔다. 이노뎁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2021년 상반기 상장 당시 153명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217명으로 40% 이상 증가했으며,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등의 핵심 신기술 확보를 위한 인원으로 충원됐다. 이를 바탕으로 이노뎁의 판매관리비는 2020년 15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247억원까지 65%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위와 같은 스마트시티 신기술 관련 투자가 최근 정부의 관련 분야 투자의지와 맞물려 예상보다 일찍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공공시장의 성장과 활성화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공공분야 매출이 당분간 견고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신규시장으로의 투자 여력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매출 확대에 따르는 투자 여력이 뒷받침되는 한 신기술 투자를 이어갈 것이며, 투자 규모는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이노뎁이 공공시장 사업 분야를 이끌어가면서 향후 신규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 확대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노뎁도 신기술 개발-시장 지배력 확보-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라는 전형적 ‘유니콘 성장 전략’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노뎁 관계자는 “큰 폭의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매출 성장세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융부채도 현재까지 없다”며 “이는 공격적 기술투자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민간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유망 AI, 디지털 트윈 벤처기업에 대한 외부 SI(전략적 투자자)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처 발굴을 위해 금융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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