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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기술로 첨단 국방 건설의 길을 걷다 2023.03.30

방사청,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개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방위사업청은 지난 29일 미래 첨단무기체계의 핵심인 국방반도체 정책의 추진과 관련해 정부, 업체 및 전문가 등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엄동환 청장은 반도체가 국가경제 및 군사력 건설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방위사업청은 튼튼한 국가안보와 첨단 국방 건설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국방반도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소요군·업체·전문가 등 국방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구성원들에게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술개발 로드맵 구축 등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개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방 분야와 반도체산업 분야에서 약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방위사업청의 정책 방향 설명과 전문가 주제발표·청중이 참여하는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방위사업청 조준현 국방반도체발전TF 팀장은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반도체의 특수성을 고려해 민수 분야와 차별화된 국방반도체 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속 개발이 필요한 일부 반도체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대 백동현 교수는 첨단 국방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반도체 인프라를 국방반도체 기술개발에 활용하는 한국형T&AM 등 통합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이어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박경철 과제기획팀장이 국방 분야에서 수행한 반도체 관련 과제기획 사례를 소개했고, 하나마이크론 고용남 연구소장은 국방과 반도체가 상생·융합할 수 있도록 국방 분야에 참여하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주제발표자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참석자들이 국방반도체 발전 전략의 성공 요건 및 방위산업과 반도체산업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고받았다.

본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및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국방 반도체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국내 반도체업체 및 방산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방반도체 기술 및 공정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을 시작으로, 관련 정부 부처 및 산·학·연의 전문가 등과 더 깊이 소통해 2023년 말까지 국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과 반도체산업의 국방 분야 진입 방안 및 국내 메모리반도체 산업과의 협력 방안 등 국방과 반도체산업의 융합을 위한 종합적인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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