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태제과, 멜라민 사건 관련 공식사과...하지만 | 2008.10.01 | ||
정부 역시, 솔직한 해명과 사과 해야할 터 최근 해태제과 등 국내 유명 제과회사에서 발생한 멜라민 파동으로 시민들은 국내 식품을 어떻게 믿고 먹을 수 있느냐는 소리가 높다. 그런 가운데 해태제과는 30일 신문지면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기재했다.
▲ 30일 오후 7시경,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한 시민이 대기실에서 해태제과가 신문지면을 통해 멜라민 식품에 대한 사과문을 기재한 글을 읽고 있다. ⓒ보안뉴스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로 시작되는 이 글은 다음과 같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9월 24일 저희 미사랑 카스타드 및 28일 미사랑 코코넛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중국 OEM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저희 회사는 국내에 유통중인 제품 전량에 대하여 즉각 회수하고 있으며, 회수된 모든 제품을 폐기할 것입니다. 9월 29일 현재 저희 회사는 직접 거래처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거래처에서 해당 제품 회수를 완료하였으나, 아직까지 몇몇 점포에는 소량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제품을 발견하시면 즉시 저희 회사(연락처:080-223-6677)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단 한 개라도 해당 제품이 남아있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로 끝나는 이 단순 사과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가 궁금하다.
멜라민 검출이 발각됐다는 내용과 그에 따라 해당 제품 회수에 경주하겠다는 내용이 전부다.
심지어 이러한 일련의 멜라민 사건과 관련해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평생 장난친 그 식품을 먹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러한 사과문으로 식품에 대한 신뢰를 다시금 찾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국민들은 무엇보다 단순한 사과의 말이 아니라 어떻게 그러한 식품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식품들이 어떻게 유통이 되었는지를 듣고 싶어 한다.
아울러 그건 비단 업체만의 책임으로 돌릴 문제가 아니다. 식약청 등 정부는 검출 사실만을 발표하고, 추가 검사강화 하겠다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식품들을 유통시킨 것에 대한 책임에 따른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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