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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내장형 제품 화재 예방법은? 2023.03.31

국립소방연구원, 충전기 혼용 금지 및 충전 중 자리 비우지 않기 등 안전수칙 준수 당부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무선 청소기, 무선 전동드릴 등 건전지(배터리) 내장형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배터리 및 충전기 노후,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2022년 진행한 화재 원인분석 및 감정의뢰 건수 216건 중 약 20%(40건)가 건전지 내장형 제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봄철을 맞아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충전기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국립소방연구원은 충전 기능 제품의 구매 또는 사용 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강조했다.

먼저 배터리팩·충전기·제품 본체 등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마크) 여부를 확인하고, 배터리 용량만큼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과충전 방지 회로가 적용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이물질에 따른 전기코드·콘센트 등 오염·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탈부착 배터리의 경우 충격이나 과충전 등에 의한 외형 이상(변형) 여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다른 전기제품 충전기와의 혼용을 금지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과충전이 되지 않도록 코드를 분리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배터리 충전 중 타는 냄새가 나거나 연기 또는 불꽃이 보이면 가장 먼저 전원을 차단하고, 화재가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변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빨리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홍식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안전연구실장은 “배터리 화재의 경우 안전 수칙 준수만으로도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사용 전 제품의 훼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충전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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