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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업재해 예방도 신기술로 똑똑하게 한다 2023.04.04

안전보건공단, 스마트안전장비 도입 비용의 80% 지원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3일부터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정 지원 신청을 받는다.

‘스마트 안전장비’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정보통신, 사물인터넷, 센서 기술 등 신기술을 활용해 실질적인 재해 예방 효과가 있는 안전보건장비다.

전체 사업장 중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고사망 비중은 2022년 80.9%에 이르고 있다. 중대재해가 줄어들고는 있으나(2010년 1.00→2022년 0.59‱), 여전히 50인 이상 사업장(2010년 0.53→2022년 0.21‱)에 비해서는 그 추세가 느린 실정이다.

아울러 산업 현장에서는 과학기술의 고도화로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장비·설비가 활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작업 방식도 변화하고 있어 산업재해 예방도 더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스마트 기술 기반 안전장비를 중소 사업장에 대해 집중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총 250억원 규모의 ‘스마트 안전장비 보급·확산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중소 사업장의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재해율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①상시 근로자 수 50인 미만 사업장 또는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 규모 기준’ 이하인 기업으로 ②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체납하지 않은 사업주이다.

신청은 ‘안전보건공단 클린사업장 조성 사업’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지원이 결정된 사업장은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비용의 최대 80%를 사업장당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23년 4월 현재 동 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스마트 안전장비는 인공지능(AI) 기반 인체감지시스템 등 총 14가지며, 더욱 다양한 스마트 안전장비를 중소 사업장에 보급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스마트 안전장비 제조사 또는 수입사로부터 지원 품목 선정 신청을 받고 있어 지원 품목은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인해 개발 중인 안전장비의 재해 예방 효과성 검증에 어려움이 겪는 벤처기업 등의 신청도 받아 시험대(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해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도 활성화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된 장비는 재정 지원과 연계해 중소 사업장의 재해 예방 효과 제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치·설비는 점점 복잡·대형화되는 추세로, 안전 관리를 기존 장비나 인력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재정 상황이나 정보력이 취약해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이나 활용도가 낮은 중소 사업장에 스마트 안전장비를 지원함으로써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산업재해 발생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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