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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보안 영어] megamerger 2023.04.05

“The deal between the twin pillars of Swiss finance is the first megamerger of systemically important global banks since the 2008 financial crisis when institutions across the banking landscape were carved up and matched with rivals, often at the behest of regulators”
-Wall Street Journal-

[이미지=utoimage]


- 요즘 금융계가 심상치 않은 불안감에 떨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스위스 금융의 양대 산맥이 합쳐지게 됐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워낙 영향력이 막대한 두 금융 조직이 합병되는 것이라 ‘대형 합병’이라는 megamerger라는 단어가 동원됐습니다.

- merger의 merge는 합치다는 뜻으로, M&A의 M이 바로 이 merger이죠.

- mega-는 ‘어마어마하게 크다’라는 뜻의 접두어로, 우리나라에서는 메가톤바와 같은 유명 아이스트림의 이름을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megamerger라는 단어는 굳이 외우고 있지 않아도 문맥과 단어의 조합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다만 mega-는 그냥 단순히 엄청 크다는 게 아니라 ‘흔치 않을 정도로 큰 규모’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표현으로, 보안 업계에서는 2014~2016년 정도에 매일처럼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megabreach란 단어를 말합니다.

- 수백만~수천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업체들과 언론들은 megabreach라는 단어를 아낌없이 썼더랬습니다. 지금은 잘 안 보입니다. 그냥 breach로만 씁니다. 가장 최근 megabreah를 본 건 얼마 전 발생한 트위터 사용자 정보 침해 사건에서였군요.

- 더 이상 megabreach라고 규정할 만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서 이 단어가 뜸하게 사용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때보다 지금 더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더 많은 정보가 유출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다만 그러한 피해가 ‘흔치 않다’고 말하기에는 어색한 감이 있어서 mega-를 붙이는 게 민망해진 것이죠.

- megabreach가 잘 보이지 않게 된 건 그렇기 때문에 씁쓸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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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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