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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산악사고 안전 위해 지자체 등과 적극 협업한다 2023.04.11

빅데이터 기반 위험지역 발굴, 지자체와 안전시설물 불량 사항 적극 개선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며 입산객이 많아짐에 따라 산악사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은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2023년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년도(2022년) 전국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1만1,978건으로 최근 3년(2019~2021년) 평균 대비 1,265건(10.56%)이 증가했으며,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해 가을철(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족(23.7%), 길잃음(22.5%) 및 사고 부상(15.3%) 순으로 나타나 산행 전 등산 코스 숙지와 준비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소방청은 국민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적극행정으로 전국 주요 등산로 중심 최근 3년간 산악사고를 종합 분석해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소방 활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GIS 공간분석을 통해 산악사고 다발지역 및 위험지역을 발굴하고, 지자체와 함께 위험지역 안전시설물(난간, 안전데크 등) 불량 사항을 적극 개선한다.

또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만4,129개의 위치표지판·간이구조구급함·경고표지판 등을 정비하는 한편, 해당 지역에서 119 신고가 잘 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지자체·이동통신사 등과 협업해 통신 장애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신속한 인명구조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그밖에도 의용소방대원과 민간 자원봉사자 중심의 전문인력을 모집해 등산객 안전 산행 홍보 활동 및 유동 순찰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소방청 김학근 구조과장은 “산에 올라갈 때는 산악 코스를 미리 숙지하고,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최근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산행 시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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