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 면탈 의심자, 데이터 분석으로 잡아낸다 | 2023.04.13 |
행안부, 국민 체감도 높은 5개 분야 12개 데이터 분석 과제 추진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최근 허위 진단서 발급 등을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축구선수, 연예인, 의사 등이 대거 적발된 가운데 빅데이터를 활용해 병역 면탈 의심자를 찾아내기 위한 데이터 분석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5개 분야 12건의 데이터 분석 과제를 선정해 데이터 분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대 분야 12개 과제는 공정사회(1개 과제), 보건·의료·근로(3개 과제), 국민안전(4개 과제), 지역경제(2개 과제), 국민편의(2개 과제) 등이며 지난 1월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공공기관 대상 수요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이달 중 외교부, 병무청, 부산시 등 수요기관과 함께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방안을 구체화한 뒤 연말까지 데이터 분석과 모델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분야별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먼저 △공정사회 분야에서는 불법 병역 면탈 예방과 단속을 위한 분석모델 개발이 이뤄진다. 출입국 기록, 각종 병원 진료 기록, 고용보험 가입 이력 등을 토대로 병역 판정 이후에도 추적 관리를 통해 병역 면탈 시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건·의료·근로 분야에서는 생활 필수의약품 수급 불안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분석모델과 산업재해 취약 지수 예측 모형 개발이 추진된다. 신종플루,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필수의약품의 수급 불안이 발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수요가 큰 필수의약품의 평상시 수급 현황을 점검(모니터링)하고 이에 기초해 수요를 예측해 물량 부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역별 산재보험 적용 사업장의 사고 질병 유형, 산업재해 발생 변화 등을 분석하고 지수화해 결과를 외부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국민안전 분야에서는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 확보에 필요한 소방차 출동 최적 경로 분석 및 저수지 수위 변화 예측 분석이 이뤄진다. 시간대별 주정차 단속 현황, 도로별 교통량 및 이동시간 등을 분석해 개선 조치가 필요한 도로 내 장애 요소를 발굴하고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안한다. 최근 남부 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과 관련 강수량을 기반으로 저수지 수위 변화를 예측하는 과제도 함께 추진된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신규 창업 또는 업종 변경을 고려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상권별로 적합 업종을 제시하기 위한 분석이 추진된다. 상권 주변 인구 특성, 소비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권별 적합 업종을 지수 형태로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편의 분야에서는 지역 내 최적의 대중교통 노선을 파악하기 위한 분석이 이뤄진다. 시간대별 대중교통 수요 및 이동경로, 교통수단별 이용자 규모 등을 분석해 주민들의 편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대중교통 노선을 제안하게 된다. 이 밖에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국민 삶과 직결된 다양한 분석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관 간 협업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분석 결과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용석 공공데이터정책관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 정책이 국민의 마음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 내에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통합데이터분석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분석환경 제공, 분석 역량 강화 등 입체적 지원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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