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위, 벤처·새싹기업과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관련 의견 소통 | 2023.04.18 |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11개 기업과 정책방향 공유, 의견 청취 등 간담회 개최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17일 서울창업허브(공덕)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새싹기업 11개사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개인정보위가 올해 9월 15일부터 시행 예정인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내용과 향후 정책방향을 산업계와 공유하고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벤처·새싹기업과의 소통의 장은 지난달 추진했던 온라인플랫폼, 의료·복지 분야 간담회에 이어 세 번째 순서다.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및 벤처·새싹기업 11개 기업과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사진=개인정보위] 이번 벤처·새싹기업 간담회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굿닥 차승민 CPO △로앤컴퍼니 엄보운 이사 △메가존클라우드 양재승 CISO △뱅크샐러드 이정운 CPO △비바리퍼블리카 김성태 CPO △스테이션3 김용희 정보보안파트장 △쏘카 김정희 CPO △오내피플 조아영 대표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 △직방 김기범 CISO △튜닙 조영택 대외협력매니저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개인정보위가 법 개정내용과 하위 법령의 개정방향을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도입, 온·오프라인으로 이원화된 규제체계의 일원화, 과도한 사전 동의 의존방식 개선 등 새싹기업계의 관심이 높은 사항들을 중심으로 설명이 진행됐다. 개인정보위는 새로 도입되는 제도와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새싹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이를 반영한 시행령 및 고시 등의 제·개정안을 차질없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의 추진방향도 함께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중소·새싹기업 등이 인력·비용 부족 등으로 인한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를 확립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비정형데이터의 가명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일정 수준의 보안성·안전성이 확보된 환경에서는 보다 유연한 개인정보 분석과 활용을 허용하는 ‘개인정보 안심구역’을 도입하겠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새싹기업계는 이어지는 토론 자리에서 이번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국민 권리 보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과 제도를 잘 준수하고 자율적인 개인정보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영세한 환경 속에서 기존 제도 및 새로 도입되는 제도를 잘 준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점과 법·제도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중견기업 대비 법령 해석 및 판단에 한계나 기술적인 어려움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 같은 새싹기업계의 요청에 개인정보위는 법 개정에 따른 가이드라인, 해설서 등을 조속히 마련하고 새싹기업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개인정보 법령해석지원센터’의 횟수를 확대하며 상시 문의창구의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찾아가는 개인정보 법령해석지원센터’는 개인정보위 관련 전문가가 기업 및 기관과 직접 만나 개인정보 보호법령, 가이드라인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전문적인 자문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개인정보위 고학수 위원장은 “기업도 이제는 개인정보 보호를 단순히 법규준수 차원에서 바라보기보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적극적 수단으로 인식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새싹기업을 포함한 우리 산업계가 국민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도 제도와 정책을 잘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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