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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 국민 재난안전인식 조사 분석 결과 발표 2023.04.19

세월호 9주기(국민안전의 날) 맞아 한국리서치와 공동 실시, 재난 관리 주제 정기조사 ‘유일’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국민 재난안전인식 조사(2023 Korea Safety Report)를 실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 관리를 주제로 시행한 국내외 유일한 조사로, 이번이 7번째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과 재난 관리에 대한 관심 정도와 인식 수준을 조사, 정부와 지자체가 효율적인 재난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응답자 64.6%는 ‘우리나라는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 지난 2020년(48.8%)·2021년(51.6%)·2022년(55%)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재난 컨트롤 타워를 ‘대통령’(54.7%)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태원 참사에서 재난컨트롤타워로 ‘대통령’(33.9%)과 ‘행정안전부 장관’(15.2%) 등 순으로 꼽았다.

‘중앙정부의 재난 인식과 준비 정도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2019년 44%에서 2023년 31.1%로 하락,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정부의 재난관리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에 관한 범정부 종합대책에 대해 응답자 57.3%는 ‘새로운 위험 예측 및 상시 대비 체계 강화를 위해 예측 단계를 추가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을 위해 시·도지사에게 재난사태 선포 권한을 부여’(66.8% 동의), ‘지역의 재난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 관리 전담 인력의 확충 및 승진 가점 등 처우 개선 추진’(63.5% 동의) 등으로 나타났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는 “2023년 조사에서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비율이 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사회 재난으로부터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 모두 중앙정부가 책임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모집단으로,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로 실시됐다.

한편,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 소장 이동규 교수는 최근 ‘사회과학자가 쓴 발칙한 원자력 안전 관리’와 ‘이태원 참사: 한국의 재난 관리를 논하다’ 등 한국의 재난관리체계를 논한 저서 2권을 출간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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