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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 ‘NetSec-KR 2023’ 성황리 개최 2023.04.20

Cybersecurity Decisions- 사이버보안 대도약을 위한 담대한 구상’ 주제로 열려
올해로 29회째 맞아...20개 세션과 60여명의 전문가 발표로 진행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사이버보안 올해 1,000억원 투자, 신기술과 R&D 지원할 것”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제29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 ‘NetSec-KR 2023’이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하는 NetSec-KR은 1995년 6월 제1회 워크샵 개최 이후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원유재 회장[사진=보안뉴스]


‘NetSec-KR 2023’은 최신 정보보호 기술 및 정보보호 서비스 산업에 대한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 기술 개발과 수준 향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Cybersecurity Decisions-사이버보안 대도약을 위한 담대한 구상’이란 주제로 20개 세션과 60여명의 전문가 발표로 진행된다.

이날 컨퍼런스는 ‘미국의 사이버 안보전략과 국내 디지털 자산시장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고려대학교 임종인 석좌교수의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임 석좌교수는 “미국의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은 기업에 책임을 부과하고 억지 전략 폐지와 적극적인 공세 기조, 디지털자산 대응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며 “북한이 해킹 및 자금세탁에 믹싱 서비스를 악용했다. 또 SW는 아무리 취약점을 패치해도 계속 제로데이 취약점이 생긴다. 대다수 디파이 업체들이 런칭하는데 급급해 보안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로 출시한다. 식품, 헬스 분야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것처럼 SW도 최소한의 보안을 적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 한국정보보호학회 원유재 회장은 “학회에서 주관하는 정보보호 최대 행사인 NetSec-KR은 올해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기관과 안랩 등 국내 보안기업, AWS, MS, 구글 등의 글로벌 기업 등 역대 가장 많은 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해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진 것을 실감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최신 보안 동향과 기술, 사이버보안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원태 원장은 “‘Cybersecurity Decisions-사이버보안 대도약을 위한 담대한 구상’을 주제로 챗GPT 등 AI, 블록체인, 양자, 우주보안 기술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디지털 대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검토하고 논의해 앞으로 정보보호가 나아갈 방향과 역할, 그리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주제를 정하게 됐다”며 “신기술로 챗GPT, AI의 위험성이 제기되며 찬반 양론이 있다. 정보보호 입장에서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신기술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한 만큼 한국인터넷진흥원 역시 기업의 역량과 보안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 능동형 침해대응 강화, 새로운 사이버보안 위협 대비 최소화 등 신기술 등장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 다양한 세션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정보보호 역량이 한층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상 축사를 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사진=보안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의 등장은 사이버 공격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고, 최근에는 국가간 전쟁에서도 사이버 공격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은 ‘사이버 범죄 및 불안 확산’을 주요 글로벌 리스크로 꼽기도 했다”며 “정부도 이를 인식해 지난해 7월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역대 최초로 대통령께서 참석해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을 선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도 정규 교육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및 융합보안대학원 확대, 최고급 보안제품개발자 육성 과정인 ‘S-개발자’와 인재선발부터 취업까지 기업과 함께 하는 ‘시큐리티 아카데미’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10월 ‘사이버보안’이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사이버보안 R&D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6G, 메타버스 등 핵심 보안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사이버보안 능동 대응기술 확보를 위한 대형 R&D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정보보호 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활동 등을 펼쳐온 공로자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수상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창훈 교수, 국민대학교 김종성 교수, ICTK홀딩스 이정원 대표가 수상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자는 호서대학교 이태진 교수, 지니언스 이동범 대표, 모니터랩 이광훈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표창에는 아주대학교 곽진 교수가 수상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 우수 신진연구자상에는 아주대학교 정인숙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승희 연구원이 수상했다.

이어 진행된 Special Topic으로 ‘ChatGPT가 사이버보안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이종후 센터장(NSR)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종후 센터장은 “챗GPT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용한 측면이 있지만 전문성과 신뢰성 부족 등 분명한 한계도 있다. 특히, 데이터와 개인정보 유출, 취약한 코드 제작 등 새로운 위협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공격자에겐 코드 변형 등을 통해 새로운 공격을 만들어내는 등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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