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2023 대테러 고위급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 | 2023.04.21 |
신기술 테러 위협 대응과 국제 협력 방안 모색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경찰청은 대테러 역량 강화를 위해 과학치안진흥센터, 한국경찰학회, 경찰대학과 공동으로 지난 20일 2023년 대테러 고위급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2022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크리스토퍼 오도넬 유엔 대테러사무국 팀장 등 국내외 대테러 관계기관 고위급 책임자와 대학교수, 군·해경·경호처 등 대테러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가했다. ‘신기술 테러 위협 대응과 국제 협력 강화’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유엔 대테러사무국(UNOCT),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미 메릴랜드(Maryland) 대학 등 국제 대테러 전문가와 경찰청, 과학치안진흥센터, 육군사관학교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 20여명이 토론자로 참석해 대테러 관련 최신 경향 및 대응 동향, 국제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2023 대테러 고위급 국제 학술토론회’는 ‘대테러 국제 협력 강화’ ‘과학기술의 두 얼굴(효용성과 악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대량 살상무기(WMD) 테러 대응’ ‘세계 테러 현황과 통계 관리’ 등 4개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과학기술 전문가와 대테러 전문가들이 대테러 관련 최신 동향과 주요 쟁점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학술토론회에 참석한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은 “드론·로봇·인터넷 등 신기술들이 상호 연계돼 예측 불가능한 신기술 테러가 발생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최근의 테러 유형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나아가 한국이 유엔 등 국제기구와의 공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는 행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엔 대테러사무국 블라드미르 보론코프 유엔 사무차장은 영상을 통한 기조 발표에서 “테러리즘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며, “특히 테러단체의 드론, 핵 및 화생방 물질 등 신기술과 관련된 테러 위협에 대한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해야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자주의와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우리는 지구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 미래를 위한 길이다”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면서, “테러 대응은 어느 한 국가·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테러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정부 부처의 협업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필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변화되는 미래 안보 환경의 특징들로 사이버 등 안보 영역의 확장·군사와 민간 기술의 중첩과 융합·새로운 기술의 테러 이용 가능성의 확대를 손꼽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국제 공조와 경찰청 등 대테러 관계기관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