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신간] CIA, 서울에는 비밀이 없다-글짓기 반, 라디오를 만나다 | 2023.04.26 |
도청의 다앙햔 이야기를 쉽고 편하게 풀어낸 에세이
도청에 관한 첨단기술과 에피소드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 수록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최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언론은 우크라이나 전황 등을 분석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됐다며 앞다퉈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한국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실장과 ∗∗비서관 등이 미국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한 대화로 추정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 ▲CIA, 서울에는 비밀이 없다-글짓기 반, 라디오를 만나다 표지[이미지=도서출판 우수아이아] 이 사건은 저자에게도 진땀을 빼는 일상을 전했다. “어떤 방식으로 도청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느냐?”, “용산 대통령실 부근의 환경이 도청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어떻다고 보느냐?” 등 ‘예’와 ‘아니오’로만 답하기 힘든 질문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통령실은 늦게나마 이번 도청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며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문서 유출자가 미 공군 주 방위군 소속 일병으로 밝혀지고 체포되면서 사태는 그냥 묻혀버릴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유출된 문서에 실제로 ∗∗비서관 등의 대화가 들어있는 것을 보면, ‘위조’ 또는 ‘어느 주 방위군의 허세에 의한 헤프닝’이든 결국 CIA에 의한 도청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소셜 미디어에 과시한 어느 사병의 어이없는 행동(미국 입장에서)이 아니라 도청이 이루어졌다는(우리 입장에서) ‘팩트’라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언론에서 ‘대통령 집무실 등 핵심 구역의 보안 수준은 현존 기술로 뚫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만큼 철저하다’고 말하지만 영국의 도청기류 전시회를 힘겹게 다녀오며 보았던 장비들을 보고 들었다면 현존 기술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한다. 이어 공기의 진동을 캡쳐하는 방식의 레이저 도청은 ‘수십 년 전에나 통하던 방식’이라는 데에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도청탐지업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저자 안교승의 새로운 신간 ‘CIA, 서울에는 비밀이 없다-글짓기 반, 라디오를 만나다’는 도청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풀어쓴 에세이 또는 자기계발서 성격을 띄고 있다. 특히, 미국 CIS의 한국 정부 도청 의혹이 붉어진 가운데 도청에 관한 첨단기술과 에피소드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CIA, 서울에는 비밀이 없다-글짓기 반, 라디오를 만나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이번 책은 내가 중학생 때 ‘과학 잡지’를 읽고 깊은 영향을 받아 훗날 취미가 직업으로 된 것처럼 청소년도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 때 학생 잡지에 쓴 원고를 읽은 후 대학의 전공을 통신공학으로 정했다는 군대 ∗∗후임병처럼 청년 애독자가 많기를 기대한다. 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신만의 것으로 이루어내는 그 성취가 꿈을 쫓는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면 한다. 나에게 있어 라디오와 문학은 세상을 바라보게 해 주는 창(窓)이었다. 나는 라디오와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겪어나갔다. 독자들도 이 창을 통해 나를 바라봐 주길 바란다.” [도서정보] 지은이_안교승 페이지_280페이지 [저자소개] 안교승_글로벌티에스씨엠그룹 대표이사로 사단법인 한국도청탐지업협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유선설비기사 및 무선설비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립경찰대학 경찰수사연수원 초빙교수로 4년간 통신추적수사기법에 대해 강의했다. 최근 10여년 간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5대양 6대주에서 개최된 전문전시회와 콘퍼런스에 약 100여회 이상 참가·참관했다. 주요 저서로는 △서울에는 비밀이 없다(2002) △신40대 꿈꾸는 자의 두 번째 꿈(2008) △엿듣는 도청 엿보는 몰카(2019) △단편소설 도시인간(2004) △소설동인집 몽환에라토(2019) 등이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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